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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뼈는 사춘기에 골량의 90%가 형성되고 20-30대에 최대 골량을 갖고 있다가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고 폐경 이후에는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도 관련이 있다. 에스트로겐은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의 활동성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양이 줄면서 파골세포가 조골세포보다 세력이 강해지면서 뼈 건강에 취약해지게 된다. 중년 여성에서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많은 이유다.

골감소증은 골다공증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골밀도가 저하되면 겉으로는 특별한 증상이 안 보이나 뼈가 약해져 있어 골절 위험이 증가하게 되고 실제 골절이 발생하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대퇴골이나 척추 등에 골절이 발생할 경우에는 간혹 사망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뼈 건강에는 뭐니뭐니해도 '칼슘'이 중요한데 엄밀히 칼슘만 먹어서는 안 되며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해도 소장에서 칼슘의 흡수율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의 형성과 유지,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 등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영양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성분들이다. 

칼슘의 1일 섭취 기준치는 700㎎, 대한골대사학회는 일일 800~1,000㎎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우리나라 국민들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약 70% 수준에 불과하다. 성별로도 여성이 남성보다 칼슘 섭취량이 낮다.

비타민D의 1일 섭취 기준치는 10㎍이다. 칼슘의 흡수 정도를 결정하는 비타민D는 하루 20분 정도 햇볕을 쬐기만 해도 피부로 흡수되지만 요즘 같이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보충제를 통해 부족한 양을 채우는 것도 방법이다.

평소 식사만으로는 부족한 영양소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뼈 건강에 더 주의해야 한다면 칼슘과 비타민 D를 추가로 보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문 : 조윤선 GSK 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 의학부 시니어 매니저(생명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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