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젝시믹스 등 국내 애슬레저복 브랜드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늘어난 운동복 수요를 적극 잡겠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열린 안다르 팝업스토어에서 일본 소비자들의 평균 객단가가 한국 소비자 대비 43% 높게 나타났다. 

안다르는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 팝업스토어는 하루 최대 100만엔(약 886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은 알뜰 소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팝업스토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안다르 관계자는 "당초 넉넉히 수량을 준비했으나 상당수 제품이 3일 만에 품절되면서 추가 물량을 공급했다"며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중하게 소비하는 일본 소비자들이 안다르 품질을 높에 평가해 지갑을 활짝 연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르는 이번 팝업스토어의 열기가 온라인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안다르는 2022년 3월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론칭했는데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안다르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점으로 일본에 본격 진출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일본에서 요가, 필라테스 등이 인기를 얻으며 에슬레저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안다르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안다르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현지 고객들이 보여준 기대 이상의 뜨거운 호응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다시 한번 자신감을 얻었다"며 "일본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 또한 해외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정식 매장 1곳, 팝업 매장 2곳을 열었다. 올해는 파트너사 YY스포츠와 협업, 중국 내 최소 50개 매장을 출점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 일본, 대만 등에도 팝업스토어와 정식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11월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1호 매장을 열었다. 

현지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대와 애슬레저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중국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8.1% 증가했다. 지난해 대만에서는 2022년 대비 약 41% 성장한 약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을 위한 전용 상품 개발과 선제적 물량 확보 등에 따라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100개 매장 운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