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트라 글로벌 전시회 탐방기]
[사진=코트라 글로벌 전시회 탐방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올해 주목할 바이오산업 트렌드로 인공지능(AI), 비만치료제(GLP-1),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꼽았다.

29일 코트라는 ‘해외전시회 정보드림’ 시리즈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주간 탐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 콘퍼런스)는 세계적인 의료·제약 산업 리더가 참석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동향을 논의하며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다.

코트라는 AI와 관련해 기술 수요와 기업 간 파트너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Nvidia)와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는 각각 암젠(Amgen), 일라이릴리(Eli Lily) 등 빅파마와의 AI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사례를 소개했다.

비만치료제도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JP모건 리서치는 2030년까지 미국 인구의 9%에 해당하는 3000만명이 GLP-1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이하 ADC)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7억8000만 달러의 글로벌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15.8% 성장해 19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JPM 콘퍼런스를 전후로 ADC 관련 빅딜 소식이 전해오는 등 주요 제약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콘퍼런스를 운영하는 EBD 그룹의 티나 엘들러(Tina Elder)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는 “올해 행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AI와 디지털헬스”라며 “대사질환, 노화, 종양 등 분야도 주목해야 할 트렌드”라고 언급했다.

국내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카카오헬스케어,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공식 초청을 받았다.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이번 보고서는 산업별 대표적인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에게 생생한 최신 산업트렌드 정보를 전파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미국 지역 최초로 뉴욕무역관에 설치된 ‘K-바이오데스크’를 활용해 바이오제약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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