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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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진입을 코앞에 두고 퇴행성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체 노화로 인한 질병 뿐만 아니라 뇌 질환 발병도 노화와 직결되기 때문에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 ‘운동 이상’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는 질환으로 1817년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의사가 발견했다.

도파민은 운동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로 부족할 경우 움직임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다.

서동증(움직임이 느려지는 것), 안정을 취하고 있어도 떨리는 증상,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걸음걸이나 손동작이 느려지는 것 외에도 말이 느려지고 얼굴 표정이 없어질 수 있다. 옷 입기, 식사 등 일상에서의 간단한 동작도 느려져 혼자서는 생활할 수 없는 상태까지 발전하게 된다.

가만히 있어도 의지와 상관없이 손발이 떨리는 경우, 걸을 때 팔 운동이 자연스럽지 않거나 얼굴에 감정표현이 없어진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다.

◆ 알츠하이머와 치매는 다른 질병

흔히 알츠하이머가 치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둘은 다른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은 1907년 독일의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지금까지 밝혀진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원인은 베타아밀로이드의 축적이다. 뇌세포막에 있는 정상 단백질의 대사 과정에서 베타아밀로이드가 만들어지고, 해당 물질이 뇌 안에 축적돼 뇌신경세포 신호전달을 방해해 뇌세포를 파괴한다고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초기에 기억력 감퇴가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약속을 자주 잊어버리는 사소한 일부터 병이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이름과 나이 등도 잊게 된다. 또 언어능력의 저하, 판단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매는 인지기능이 점차 사라지는 것으로 관련된 증상을 통칭하는 것이다. 기억력, 언어능력, 집중력 등이 상실되고 성격의 변화, 감정조절이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는데 알츠하이머병이 치매의 원인이 되는 경우 ‘알츠하이머병 치매’라고 구분한다. 이 외에도 알코올성 치매,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이 있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모두 완치가 불가하다. 따라서 발병을 최대한 늦추거나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평소 규칙적이 운동과 두뇌활동을 활발히 하면 이들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퇴행성 뇌 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활발한 신체 활동과 함께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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