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6개국 갤럭시워치 사용자 1000만명 대상 조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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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후 수면 시간이 길어졌지만, 수면 효율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수면 시간 변화가 가장 큰 국가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팬데믹 기간(2018년 1월~2022년 6월) 갤럭시워치를 사용하는 16개국 사용자 1000만명의 수면 패턴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출퇴근 시간을 절약했지만,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늦어졌다고 분석한다.

전 세계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6분에서 7시간 2분으로 6분 늘어났다. 그러나 평균 수면 효율은 87.86에서 87.79로 0.07포인트 낮아졌다. 수면 효율은 전체 수면 시간 중 깬 시간을 제외한 실제 잠을 잔 시간을 퍼센트로 측정한 값으로 수면 효율이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좋다는 의미다. 

성별로 남성(6시간 49분→6시간 55분)의 수면 시간은 6분, 여성(7시간 11분→7시간 12분)은 1분 늘었지만, 수면 효율은 남성(87.46→87.21)이 여성(88.74→88.62)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수면 효율은 연령과도 비례했다. 모든 연령에서 수면 시간은 늘었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효율이 크게 감소했다. 반대로 20‧30세대에선 수면 효율이 증가했다. 해당 연령대는 유일하게 수면 시간과 효율 모두 증가했다. 

한국은 수면 시간 변화가 가장 큰 국가였다. 수면 시간은 6시간 24분에서 6시간 41분으로 17분 늘었다. 수면 효율은 0.64%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글로벌 평균치(7시간 2분, 87.79%)에는 못 미쳤다. 이어 아르헨티나(6시간 38분→6시간 54분)와 인도네시아(6시간 3분→6시간 16분)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오래 잔 나라는 프랑스(7시간 26분)였으며, 잠을 잘 잔 나라는 아르헨티나로, 수면 효율이 88.55%에 달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워치는 시계 속에 탑재된 가속도 센서와 적외선 센서를 기반으로 수면 패턴을 측정한다. 스마트워치의 수면 분석과 효율 측정 정확도는 50~60%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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