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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먹다 보면 씨를 골라내고 먹는 과정이 번거로워지는 순간이 있다. 특히 포도나 수박 등을 먹을 땐 씨를 그냥 삼켜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과일의 씨를 그냥 삼켜도 괜찮은 걸까?

전문가는 괜찮다고 답했다. 

최용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부분의 과일 씨앗은 그냥 삼키면 소화가 되지 않고 변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사과, 살구, 복숭아, 매실 등 씨앗에는 아미그달린 (amygdalin)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체내에서 청산으로 변하여 독성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씨앗 몇 개 정도 소량인 경우라면, 인체에 미치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대장 내시경 검사 2-3주 전부터는 씨앗이 있는 과일의 섭취를 피하시는 것이 좋다"며 "수박, 포도, 참외 씨앗 등이 장 내에 남아 있을 경우, 장 점막의 관찰 및 공기 흡인을 방해하여 검사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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