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단계적 일상 회복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하지만 철저한 방역과 개인위생은 여전히 중요시되고 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다. 특히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이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으면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 선천면역과 후천면역

면역이란 세균 등 외부인자에 대항해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어시스템이다.

예로 체내 염증이 생기면 열이 나고, 붓거나 아픈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이 바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작동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면역은 크게 태어날 때부터 지니는 '선천 면역'과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후천 면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천 면역은 특정한 병원체를 가리지 않고 반응하는 일차 방어체계다. 피부와 점막, 타액, 눈물, 위산, 소화효소 등이 포함된다. 또 병원체를 섭취해 파괴하는 백혈구, 대식세포의 식균 작용도 이에 해당한다.

후천 면역인 획득 면역은 병에 걸렸다가 회복된 후 또는 백신 접종으로 생길 수 있다. 한 번 싸웠던 병원균이나 항원의 정보를 기억하고 있다가 다시 침입하면 림프구 같은 면역 세포에서 특정한 항체를 생성해서 제거하거나, 사이토카인 같은 면역 조절 물질을 통해 인체를 보호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이유도 후천성 면역을 획득하기 위함이다.

◆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신호, 생활 속 면역력 높이는 법

면역이 약해지면 가장 먼저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활동량에도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고 무기력감도 느낄 수 있다.

신체부위 중에서도 혀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손상이 가기 가장 쉬운 부위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혓바늘이 돋는다’라고 표현하는 구강내 염증성 질환이 피로도가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날 수 있는 염증 반응 중 하나다.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면역력 높이는 방법은 물을 자주 마셔 몸의 순환기능을 높이거나 햇볕을 자주 쐬어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체내 면역세포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장 건강을 챙기는 것도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이 필요하고,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관련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 면역세포 70%가 몰려있는 ‘장(腸)’

우리 몸에는 100조 마리 이상 균이 존재한다. 그 중 장()에 약 70%가 분포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에는 인체에 유익한 유익균과 해가 되는 유해균이 공존한다. 이 두 균은 공존하면 적절한 균형을 이뤄 신체 대사와 면역조절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현대인의 장에는 항생제의 오용과 남용 인스턴트식품에 들어있는 수많은 화학물질로 인해 유익균은 감소하고, 유해균은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면역체계에 적신호가 켜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항생제를 포함한 화학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 장내 세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항생제는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 또한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초 체력을 기르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 건강을 위한 노력도 면역력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저작권자 © 매경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