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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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해 노년기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척추관 협착증’이 골다공증 치료까지 방해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이준석 교수팀은 지난 7월 척추관 협착증이 골다공증 치료를 방해하고 뼈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척추관 협착증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골다공증만 있는 환자 83명과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을 함께 가진 환자 76명의 3년간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이들은 골다공증을 처음 진단 받고 경구용 골다공증 제제를 사용해 치료에 나선 상태였다.

그 결과 골다공증만 있는 환자는 매년 골밀도 수치가 유의하게 높았다. 3년간 총 골밀도 수치 증가 역시 골다공증만 있는 환자에서 더 높았다.

또, 매년 골다공증 수치가 증가한 그룹과 증가하지 않은 그룹을 비교하는 통계 분석을 통해 척추관 협착증이 지속적인 골다공증 수치 향상을 저해하는 주요한 위험인자임을 밝혀냈다.

이준석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골밀도 개선을 위해서는 협착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골형성 촉진제와 같은 강력한 골다공증 치료제 사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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