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5세 미만 영유아는 계란, 우유, 콩, 밀 등에 알레르기가 많고, 청소년 및 성인은  땅콩, 생선, 갑각류, 견과류가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킨다.

손경희 경희의료원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대표적인 알레르기 궁금증에 답했다.

Q. 복숭아나 키위를 먹으면 입 주위가 간지럽다. 먹어도 되나?
음식 알레르기는 일반적으로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 복숭아나 키위를 먹었을 때 음식이 닿는 부위만 간지러운 경우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으로 꽃가루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가진 과일들에서 이 같은 반응이 나타난다. 음식물 알레르기보다 증상은 경하지만 컨디션이 안 좋을 경우에는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 하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Q. 약물 알레르기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모든 약물은 작용과 부작용이 있다. 항생제를 먹고 설사를 하거나 진통소염제를 먹고 속이 쓰린 것은 약의 부작용이지 알레르기가 아니다. 알레르기는 약을 복용하고 30분 이내에 전신 두드러기, 소화기 증상, 의식 소실, 심장이 빨리 뛰거나 천천히 뛰는 등의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

Q. 음식·약물 알레르기 진단법은?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의심되는 약물과 음식을 피부에 투여해 반응을 확인하는 '피부단자검사', 혈액을 채취해 확인하는 '혈청검사', 앞의 두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경우 의심되는 약물과 음식을 의사의 지도 하에 직접 먹어보는 '유발검사'다. 

손 교수는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의심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의심 식품을 제거한 식이를 하고, 약물의 경우 항히스타민제는 영유아나 임산부도 복용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의 지도 하에 꾸준히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경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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