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다. 봄 자외선이 피부에 더 해롭다는 뜻인데 많은 이들이 봄 자외선에 무신경하다. 피부가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면 멜라닌 세포가 많아지면서 기미와 주근깨 같은 과색소 병변을 유발할 수 있다. 

기미·주근깨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이시형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가 떠도는 3가지 '카더라' 소문들에 답했다.

Q. '비타민C'를 먹거나 바른다?
비타민C가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먹는 비타민C로 과색소를 없애거나 예방하진 못한다. 레몬 등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행동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Q. '들기름'을 바른다?
전혀 효과가 없다. 들기름을 바르면 피부가 반질거리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기미 개선 효과를 봤다고 착각하는 듯하다.(헛웃음)

Q. '치약'을 바른다?
역시나 전혀 효과가 없다. 되려 피부에 상당한 자극감이 발생하고 피부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이 교수는 기미·주근깨 제거에 가장 올바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미백 연고'와 '레이저 치료'를 들었다. 아울러 "애초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나 UVA 차단 지수가 충분히 있는 것을 발라야 한다. 바르는 횟수도 한 번 바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2~3시간마다 덧발라야 차단 효과가 지속된다고 조언했다.

서울대병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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