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알레르기와 함께 찾아온 봄철 불청객 ‘춘곤증’ 때문에 몸이 나른해지고 자꾸만 하품이 난다. 춘곤증은 환경 변화에 대한 신체의 일시적인 부적응증으로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영양소를 듬뿍 머금은 제철 봄나물로 잃어버린 입맛도 찾고 춘곤증을 극복해보자.

냉이= 냉이에는 철분, 칼슘, 엽산, 비타민C 등이 많아 뼈, 혈액, 조직 등 신체 구성에 도움을 준다.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이 특색으로 바지락국, 된장국에 넣어 끓이거나 무침으로 먹어도 좋다.

달래= 달래는 셀레늄, 알리신이 높아 항산화·항염 작용을 하며 100g당 28kcal로 열량도 낮다. 데쳐 먹기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영양소 파괴를 줄일 수 있어 양념장이나 무침으로 추천한다.

돌나물= 100g당 칼슘은 190㎎, 비타민C 함량은 108㎎으로 봄나물 중에서도 높아 뼈 건강 및 피로 회복에 좋다. 식감이 특이하고 수분 함량이 많아 생으로 무쳐 먹거나 물김치를 담가 먹으면 좋다.

취나물= 칼슘(134㎎), 베타카로틴(2,302㎍), 칼륨(556㎎) 등의 함량이 높아 뼈와 눈 건강, 나트륨 배출에 좋다. 데쳐서 무치거나 영양밥에 넣으면 맛과 향도 좋고 항산화 물질의 함량도 높일 수 있다.

두릅=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해소 역할을 한다. 항산화 기능을 하는 비타민C, E, 엽산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거나 무침으로 추천한다.

= 비타민, 미네랄이 골고루 풍부하게 들어있다. 철분 8.14g, 칼슘 109㎎, 칼륨 652㎎, 베타카로틴은 4,153㎍나 함유돼 있다. 밥이나 떡에 넣으면 고유의 향이 입맛을 돋운다.

봄동=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고 섬유소가 많아 포만감을 준다. 아삭하고 고소한 맛을 살려 겉절이로 즐기거나 다이어트 중이라면 싱겁게 무쳐 먹는 것을 추천한다.

미나리= 항산화·항염 작용을 하는 쿼세틴과 해독작용을 하는 이소람네틴을 함유하고 있어 복국 재료로도 사용된다. 특히 줄기보다 잎에 6배 이상 더 많이 들어있으니 잎과 줄기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Tip. 봄나물은 고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쉽게 향이 사라질 수 있다. 즉시 먹지 않고 냉장보관할 경우에는 흙을 제거하고 마르지 않도록 신문지로 싼 후 비닐이나 용기에 담아두면 향과 영양을 유지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데친 후 찬물에 헹궈 1회 분량씩 나누어 냉동하거나, 데친 후 햇볕에 바짝 말려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데이터 제공=닥터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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