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물리적인 나이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나이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3세~69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나이와 어른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은 전반적으로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상당 부분 옅어져 있었으며 청년과 노인을 규정하는 나이에도 변화가 엿보였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 가사처럼 요즘은 평균 수명의 증가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젊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설문조사 응답자의 82.7%가 "요즘은 나이를 쉽게 가늠하기 힘든 시대"라고 평가했다. 외형적인 모습만으로 나이를 판단하는 시대는 지난 것이다. 심지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충분히 친구가 될 수 있다(71.6%)"는 의견도 상당해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출처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출처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우리나라는 만 19세가 지나면 성인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단순히 20대가 됐다고 어른으로 보지는 않았다. 흔히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나이는 평균 37.3세로 20대부터 40대까지 널리 분포했다. 사회적 기준인 만 19세와는 괴리가 있는 결과다. 

'청년', '노인' 등 생애주기에 어울리는 나이의 기준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흔히 청년으로 생각하는 나이는 평균 31.3세로 20대뿐만 아니라 30대까지 포함됐고, 노인이라 생각하는 나이 역시 평균 68.7세로 60대보다는 70세 이상을 노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현재 만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하고 국가에서도 각종 정책과 혜택을 시행하고 있는데 시대 변화를 반영해 나이 기준에도 재해석이 필요해 보인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저작권자 © 매경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