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메드익스퍼트와 5년간 공급 협의…러시아 시장 진출 본격화

인공관절 전문기업 코렌텍은 러시아 의료기기 업체 '랩메드익스퍼트(labmedexpert)'와 5년간 1500만달러(약 203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에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의에 따르면 2024년 1분기부터 5년간 별도의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계약단가로 납품할 수 있으며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코렌텍은 2028년까지 5년 간 러시아 의료기기 업체 랩메드익스퍼트에 인공관절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할 제품은 코렌텍의 인공고관절 제품 '벤콕스(BENCOX Hip System)', 인공슬관절 제품 '로스파(Lospa TKR System)'이다. 공급 첫해인 올해는 2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협의했으며 이는 22년 해외 매출액의 약 13.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러시아는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5.3%로 매년 늘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관절 수술 관련 의료기기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기준 2억 6300만달러(한화 약 3500억원) 규모로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여기에 러시아는 CIS(독립국가연합)의 중심국가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대한 진출 확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렌텍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전체 계약 규모는 2022년도 코렌텍 인공관절 해외 수출액에 맞먹는 규모"라며 "코렌텍의 인공관절 매출은 국내시장을 바탕으로 미국,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지난해 멕시코 대리점과 계약을 통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정 지은데 이어 러시아 계약을 완료하면서 해외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호주, 서유럽 등 의료기기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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