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로로쉐 2023년 매출(소매점 기준) 647억 3300만원
-> 2월 + 3월 = 337억 7500만원, 연간매출 대비 약 52%

가나초콜릿 2023년 매출(소매점 기준) 593억 9800만원
-> 2월 + 3월 = 144억 4900만원, 연간매출 대비 약 25%

매년 2월과 3월엔 초콜릿 초성수기다. 연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화이트데이와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매출이 급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2, 3월 소매점 매출 상위 초콜릿 브랜드는 매일유업의 페레로 로쉐와 킨터, 롯데웰푸드 가나초콜릿, 허쉬가 압도적으로 1, 2위에 올랐다. 올해도 큰 이변 없이 비슷한 결과로 예상된다.

매일유업은 2007년부터 페레로로쉐를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매년 2, 3월 페레로로쉐는 평소보다 10배 이상 매출이 급증한다.

식품산업통계정보 소매점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 3월 페레로 로쉐 매출은 각각 202억 2700만원, 135억 4800만원으로 1월 매출 28억 4400만원, 4월 매출 27억 2700만원 보다 최대 600%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2월 전체 소매점 초콜릿 매출의 약 20%를 페레로 로쉐가 차지한 셈이다.

페레로로쉐는 발렌타인데이 특수시즌 매출 견인을 위해 제품을 노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 등 이커머스 비중도 점차 늘고 있어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는 전체 초콜릿시장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했음에도 당사 페레로 제품 셀아웃은 14% 성장했다”며 “향후에도 지속 성장하리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페레로 로쉐를 잇는 주자는 롯데웰푸드의 가나초콜릿이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빈을 수입 및 가공해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

가나 초콜릿도 매년 화이트데이, 발렌다인데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2, 3월 가나초콜릿 소매점 매출은 각각 78억 8300만원, 65억 6600만원으로 1월 52억 1000만원보다 최대 50% 이상 증가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등 영향으로 실제 1분기 납품액이 평균보다 조금 높은 편” 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가나’ 브랜드를 론칭하며 간식을 넘어 차와 음료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콘셉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뒤를 잇는 매출 상위권 제품 역시 매일유업과 롯데웰푸드 초콜릿 브랜드 킨더, 허쉬다.

매일유업이 2013년부터 수입하고 있는 킨더의 지난해 3월 소매점 매출은 61억 9300만원으로 기타 월의 평균 매출보다 최대 2배 가까이 증가했고, 허쉬 역시 지난해 3월 매출 60억 7800만원으로 평균 2배 가까이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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