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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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4대 비전염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인구가 증가하면서 치료제 뿐만 아니라 진단기기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뇨병은 식품 섭취에 따른 혈당 변화를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이러한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채혈 없이도 24시간 혈당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가 당뇨관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규모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데, 2021년 시장규모 6조원에서 2026년 40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특히 미국의 연속혈당측정기 공보험 확대가 시장규모를 두배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공보험 중 하나인 메디케어는 이달부터 CGM 보장 지침을 기존 인슐린 사용조건 3번에서 1번으로 완화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해당 지침변경으로 미국시장에서 전체규모가 300만명에서 700만명까지 약 2배 가까이 확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의 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서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지 못했던 CGM 2019년부터 제1형 당뇨병에 한해 급여화가 결정되면서 비용 부담이 낮아졌다. 또 현재 전체 당뇨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까지 급여 범위를 확대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덱스컴, 애보트, 라이프스캔, 애보트, 센스오닉스 등이 점유하고 있다.

국내서 사용되고 있는 CGM은 메드트로닉코리아 ‘가디언커넥트’, 덱스컴 ‘G6’, 한국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이다.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CGM 시장에 국내 기업도 하나 둘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 자가혈당측정기 시장 점유율 1위인 아이센스는 지난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CE에 자사에서 개발한 CGM을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국산 1호 제품 탄생을 예고했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매경헬스와의 통화에서 “국내의 경우 올해 9월 정도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출시는 4분기로 보고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계획은 기존 제품들보다 10~20% 가량 저렴하게 출시하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센스는 최근 카카오헬스케어와 ‘만성질환 관리’와 관련 업무협약도 맺었다. 아이센스가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로 측정한 데이터를 카카오헬스케어로 전송해 의료진에게 공유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또 국내 기업 유스엔은 기존에 없던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의 CGM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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