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제약·바이오 업계가 봄을 맞아 기존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며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가수 겸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는 아이유와 광고 계약을 2년 연장하며, 3월 3일 ‘그날엔’의 신규 TV 광고를 온에어했다.
경동제약은 가수 겸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는 아이유와 광고 계약을 2년 연장하며, 3월 3일 ‘그날엔’의 신규 TV 광고를 온에어했다.

경동제약은 8년 만에 '그날엔'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하며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 아이유와 광고 계약을 2년 연장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그날엔 광고 캠페인의 슬로건은 '오늘 더, 하는 힘'으로 "통증에 대한 회복만이 아닌, 아플 걱정 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경동제약의 그날엔 디자인은 제품의 영문 알파벳을 케이스 전면에 크게 삽입하고, 채도가 높은 색상들을 과감하게 사용해 MZ 세대부터 알파 세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독 케토톱 패키지
한독 케토톱 패키지

한독도 최근 국내 외용소염진통제 시장 판매 1위의 붙이는 근육통,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의 패키지를 개선했다. 이번에 개선된 패키지는 제품별로 어깨, 손목, 손가락 등의 부착 부위와 함께 사각형, 밴드형, 동전 모양 등 실제 제품이 부착된 이미지를 전면에 넣었다. 또 근육통, 관절염, 어깨관절 주위염을 비롯해 테니스 엘보우(팔꿈치), 손가락 등 제품별로 소비자들이 부위에 따라 제품을 적절하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ESG 경영의 일환으로 불필요한 종이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케토톱 오리지널과 핫 34매의 종이 포장(카톤 박스)을 제거하기도 했다. 케토톱 오리지널 40매의 종이 포장은 2020년부터 제거했으며, 주력제품인 34매의 종이 포장 제거로 연간 약 46톤의 종이 사용량을 줄였다. 이 외에도 케토톱 전 제품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이를 촬영하면 제품 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미연 상무(한독 일반의약품 사업실)는 "케토톱의 이번 패키지 개선은 다양해진 케토톱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케토톱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제품을 개선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 도네페질액
JW중외제약 도네페질액

JW중외제약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JW도네페질액'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JW도네페질액은 도네페질 성분의 액제 제형의 전문의약품이다. 도네페질은 중추신경계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학습과 기억 등을 조절하는 아세틸콜린을 증가시키는 성분으로 대표적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성분이다.

JW도네페질액은 기존의 경구용 정제나 필름 제형 등과 달리 액제 제형으로 목 넘김이 어려운 연하곤란, 고령층 환자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의 대표 성분인 도네페질을 2010년 정제와 속붕정으로 출시한 데 이어 액제로 선보이며 제품군을 강화했다"며 "고령층이 많은 알츠하이머 특성을 감안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액제 제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루미나 롭 맥브라이드 아시아태평양&일본 세일즈총괄과 마크로젠 김창훈 대표(사진 오른쪽)가 마크로젠 지놈센터에 설치 완료된 ‘노바식 X 플러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루미나 롭 맥브라이드 아시아태평양&일본 세일즈총괄과 마크로젠 김창훈 대표(사진 오른쪽)가 마크로젠 지놈센터에 설치 완료된 ‘노바식 X 플러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은 세계 최대 유전체분석 기기 제조업체 미국 일루미나의 최신 초정밀 유전체분석(시퀀싱) 시스템 '노바식X 플러스(NovaSeq X Plus)'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후 신규 서비스 론칭에 매진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지난 3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지놈센터에서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김창훈 대표, 이응룡 부사장, 일루미나 아시아태평양&일본 세일즈총괄 롭 맥브라이드(Rob McBride)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바식X 플러스를 설치하고 가동 준비를 완료했다. 올해 마크로젠은 국내 지놈센터를 포함해, 일본법인, 유럽법인, 소마젠(미국 관계사) 등에 총 5대의 노바식X 플러스를 도입 및 설치할 계획이다.

노바식X 플러스는 기존 1대당 연간 8000명 수준이었던 전장 유전체분석(whole-genome Sequencing) 처리량을 연간 2만명 이상으로 2.5배 끌어올린 최첨단 시퀀싱 시스템이다. 마크로젠은 노바식X 플러스를 통해 획기적인 캐파(CAPA) 증대를 실현시켜, 대규모 유전체를 신속 정확하게 위탁생산 및 서비스 제공하는 지놈파운드리(Genome Foundry)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이응룡 마크로젠 부사장은 "노바식X 플러스의 최첨단 시퀀싱 기술을 국내외 마크로젠 고객에게 빠르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마크로젠은 혁신적인 캐파 증대를 기반으로 지놈파운드리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 압도적 1위 공고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국내외 매출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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