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는 차세대 염증 및 통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플루살라진에 대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 호흡기질환 신규 적응증으로 미국 및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PCT 국제출원은 해외 특허 출원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한 국제 조약에 따른 제도다. 한 번의 국제출원으로 156개 국가에 각각 출원한 효과를 발휘한다.

‘플루살라진’은 지엔티파마에서 개발중인 염증질환 및 통증 치료를 위한 다중표적 신약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위염, 장염, 췌장염 등 염증성 소화기 질환과 당뇨병성 통증에 약효와 안전을 비임상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전했다.

플루살라진 [지엔티파마]
플루살라진 [지엔티파마]

지엔티파마 원소정 박사 연구팀은 플루살라진 비임상시험에서 COPD와 천식 동물모델에서 나타나는 치명적인 폐 조직 손상, 괴사, 염증이 플루살라진 경구 투여에 의해 유의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COPD가 상당히 진행된 후 플루살라진을 투여해도 기존 치료제인 코티코스테로이드 등에 비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COPD 치료는 코티코스테로이드 등의 소염제, 베타-2 작용제와 항콜린제 등을 사용해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 등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완치가 아닌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으로 염증을 조절해 질환의 진행을 막고 폐 조직을 보호하는 신약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플루살라진을 전 세계 4억명 이상이 앓고 있는 호흡기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비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특허를 출원했다”며 “2023년 상반기에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신속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플루살라진의 호흡기질환 치료제 뿐만 아니라 기존 적응증인 염증질환 및 통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도 내년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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