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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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주전자(전기포트)를 사용 할 때 대부분 제품 표면 온도가 80℃ 이상으로 올라가 사용 시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무선주전자 11개 브랜드 14개 제품의 가열시간‧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최근 2년 이내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무선주전자를 구매해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제품 사용 시 주전자 표면의 최고 온도는 제품에 따라 43℃~90℃로 차이가 컸지만 대부분 80도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샤오미(스테인리스), 테팔(유리/스테인리스), 키친아트(스테인리스) 등 4개 제품은 표면을 플라스틱이 감싸고 있는 이중 구조로 제작 돼 표면 최고 온도가 43℃~63℃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화상 위험성이 낮았다.

감전, 온도상승, 이상운전 등 안전성 평가에서는 필립스(스테인리스)가 물을 따르는 부분의 끝마무리가 미흡해 세척 시 손을 다칠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 받았다. 이에 필립스는 해당 문제를 추가 공정을 통해 개선했다고 밝혔다.

가열시간은 제품 간 차이가 컸으나 에너지소비량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L(리터)의 물을 15℃에서 95℃까지 끓이는데 걸리는 가열시간은 3분 15초∼9분 8초로 제품 간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

유리 재질은 보랄, 신일 등 2개 제품, 스테인리스 재질은 일렉트로룩스, 키친아트, 필립스 등 3개 제품이 3분대로 가열시간이 짧았다.

소비자원은 “무선주전자의 가열 및 보온 성능 등의 핵심 품질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용도, 구입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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