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 그리고 폐암이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안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수술적 절제를 통한 표준 치료가 가능한 폐암 환자는 전체의 20% 정도에 불가하다. 대부분의 폐암 환자는 수술적 절제를 통한 치료가 사실상 불가한  3A기~4기 등 타 장기 혹은 뼈와 뇌로 암의 전이가 이뤄진 후 발견된다. 폐암이 최악의 암이라 불리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전체 암 발생의 11.7%(중앙암등록본부 2020년 발표 자료 기준)로 3위에 해당하며 많은 환자가 발생하지만, 췌장암과 같이 조기발견이 어렵기 때문. 2020년에 암(C00-C97)으로 사망한 사람 중 22.7%인 18,673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모든 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이다. 담배를 피우면 그러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1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니 폐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될 일이다. 그러나, 결국은 그러지 못하는 흡연자를 위해 폐암 조기발견을 위해 꼭 필요한 3가지를 살펴보려 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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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세포검사 

방사능의 위험과 고통 없이 손쉽게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은 가래세포검사다. 일반적으로 객담세포진(喀痰細胞診)이라 부르기도 한다. 가래(객담)에는 기관지나 폐의 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와 조직구, 백혈구 등이 섞여있다. 가래에 섞인 모든 세포를 모아 암세포가 있는지 여부를 병리과 전문의가 현미경으로 직접 찾고 진단하여 검사하는 것이 가래세포검사다. 

기본적으로 아침에 양치를 하지 않고 물로만 헹구어 낸 후 가래를 배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으로 뱉은 가래가 검사에 적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침을 뱉거나 여러 번 받아 모은  검체는 검사에 부적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암이 있다고 해서 가래에 늘 암세포가 섞여 드는 것은 아니며, 폐 중심부에 위치한 암의 진단율은 높지만 말초 병변인 경우에는 진단율이 낮으며, 특히 초기 폐암의 경우엔 가래에서 암세포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 그렇기에 경제적인 부담이 없다면 매달 가래세포검사를 진행할 것을 권한다. 매주 로또를 사듯 매달 가래세포검사를 하여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은 로또나 다름 없을 것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저선량 흉부 CT 검사

저선량 흉부 CT(전산화단층촬영) 검사를 통한 폐암검진은 폐암 조기발견 확률이 가장 높은 검진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지난 2015년 국가암검진권고안 위원회에서 폐암발생 고위험군에서 저선량 흉부 CT 폐암검진을 매년 시행하도록 권고했으며, 지난 2019년 국민건강보험 측도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국가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방사선량을 1/8 정도로 낮춘 저선량 흉부 CT는 흉부 단순 X-선 촬영에 비해 약 10배 정도 작은 결절을 많이 발견한다. 국가폐암검진 공식 진단 솔루션으로 단독 공급되고 있는 AVIEW LCS 솔루션은 AI알고리즘을 이용해 조기 폐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결절을 판독한다. 

저선량 흉부 CT는 폐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폐결절을 크기에 상관없이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크기가 작은 결절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한데, AVIEW LCS는 흉부 CT영상에서 딥러닝 AI 기반 자동으로 폐결절을 탐지한다. 또 발견된 폐결절의 부피를 3차원으로 자동 측정하고 폐결절 관리 가이드라인(Lung-Rads)에 따른 리포트도 자동으로 생성하여 폐암의 조기발견 확률을 높인 것. 

국가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는 폐암 고위험군은 만54세~74세의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이들을 뜻한다. 여기서 갑년이란 평생 흡연력을 표시하는 단위로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 수와 흡연한 기간을 곱하여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1갑씩 30년간 흡연한 경우, 1갑Ⅹ30년으로 30갑년에 해당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나이와 갑년에 상관 없이 흡연을 하고 있다면 매년 혹은 6개월에 한 번 씩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폐암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금연 

담배를 피우면 그러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1배 가량 증가한다. 담배에서는 7,000종 가량의 유해물질이 발견되는데, 이 가운데 발암물질로 알려진 것이 60여종 이상이다.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미 증명됐다. 폐암의 조기발견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담배를 끊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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