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9월 28일 매일건강예보
아침 최저 18도 낮 최고 24도 흐리고 가끔 비 (서울 기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에는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좋음 수준을 보이겠고, 비 소식으로 습도는 비교적 높겠다. 아침 저녁으로는 찬 바람이 불기 때문에 체온 유지를 위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 오늘의 건강, '코감기와 알레르기 비염’

추분이 지나면서 제법 쌀쌀해진 밤 공기에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 등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은 다양한데, 특히 코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 비슷해 헷갈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코감기라고 부르는 ‘급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 등 증상과 함께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감기의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콧물은 맑은 콧물보다는 누런 콧물이 흐르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1~2주 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감기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 특정 물질에 의해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난다. 간지러운 증상은 코뿐만 아니라 눈 등 주변으로 번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이고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는 질환으로 꼽힌다.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기도 하는 알레르기 비염은 어릴 때부터 생기는 경우가 많다. 서원나 인천힘찬종합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할 경우 후각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고 치료가 더 복잡하고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마스크, 안경 등을 착용해 꽃가루와 같은 외부 물질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겉옷을 털고 바로 세수를 해 코 점막에 가해지는 자극을 빨리 없애야 한다. 차가운 바람이나 추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증상이 콧물, 재채기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추운 날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코 감기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잘 발생하기 때문에 소아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요즘처럼 온도 변화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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