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월 17일 매일건강예보
아침 최저 1도 낮 최고 16도 맑음(서울 기준)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낮 기온은 16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몇 일째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 농도도 조금 옅어져 오후에는 보통수준을 보이겠다. 하지만 오전에는 여전히 미세먼지 나쁨 수준까지 유지되겠다. 토요일까지는 비 소식은 없겠고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 오늘의 건강 '탈장'
봄을 맞아 운동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겨울 추위에 웅크렸던 몸을 움직이는 것은 좋지만 과도한 운동은 탈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장은 몸의 장기가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주로 내장을 받치고 있는 복벽에서 발생하고 돌출되는 위치에 따라 구분한다. 소아의 경우 주로 배꼽으로 돌출되기 때문에 배꼽탈장, 수술 상처 부위 근육이 벌어지면서 발생하는 반흔탈장, 대퇴부와 아랫배 사이로 돌출되는 대퇴탈장, 복벽이 약해지거나 복강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사타구니 부위로 돌출되는 서혜부 탈장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성인 남성에서는 서혜부 탈장이 주로 발생한다. 운동선수 또는 근육질 몸을 만들기 위해 무거운 무게를 드는 웨이트 운동을 심하게 할 경우 복강 내 압력이 상승하면서 복벽에 균열이 일어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운동선수들이 탈장으로 수술을 받고 복귀한다는 소식이 종종 들을 수 있다.

서혜부 탈장은 배에 힘을 줄 때 사타구니 한쪽이 부풀어 오르거나 해당 부위 묵직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탈장 부위를 누르면 다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장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복벽 틈에 갇히면 장이 막히는 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다. 정홍규 세란병원 과장은 “초기에는 큰 통증이 없고 손으로 누르면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장 폐색과 장 괴사 등 합병증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어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탈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탈장을 유발할 수 있는 인자를 미리 교정하는 방법뿐이다. 복압을 높이는 과도한 무게 드는 운동 또는 노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간경화로 인해 배에 물이 차는 복수, 변비, 만성 기침 등도 복압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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