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 혹을 만다는 경우를 통틀어 갑상선 종양(결절)이라고 한다. 갑상선 결절은 양성 종양(양성 결절)과 악성 종양(암), 낭종(물혹)으로 나뉘게 된다.
갑상선에 결절이 있는 경우 양성 결절인지 악성 결절(암)인지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검사, 미세침흡인세포 검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갑상선결절은 대부분이 악성 결절(암)이 아닌 양성 결절이므로 생명이 지장이 없기 때에 굳이 서둘러 제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결절이 빠르게 증식되거나 수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관찰을 하게 된다. 결절의 크기가 커지거나 고주파 시술이 제한적인 경우 수술을 해야 된다.
갑상선 악성 결절(암)은 ‘거북이암’, ‘착한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비교적 천천히 증식하고 고통스러운 증상이 없어 버틸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상선 암도 암이다.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데 이러한 이유로 어느정도 진행된 후 치료를 진행하게 될 경우 갑상선뿐만 아니라 주변 림프에 전이가 시작되어 생존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상선암 치료의 최선은 수술이다. 환자의 연령과 종양의 크기, 주변 조직의 침범 범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중증도에 따라 경부절제술 혹은 BABA 내시경수술, 구강경유내시경 수술을 통해 갑상선암을 치료한다. 이 치료방법은 갑상선암의 위치나 크기, 개수, 전이 여부 등에 따라 결정짓게 된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BABA 내시경 수술, 구강경유 내시경수술이 등장하면서 목에 직접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의 부담이 덜해져 갑상선암 환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BABA 내시경 수술은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 주변에 1cm 가량의 미세절개 후 내시경을 삽입해 감상선암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며 구강경유내시경 수술은 아랫 잇몸과 입술 사이 점막에 3개의 미세절개 후 내시경을 삽입해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의심되거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1년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통해 갑상선 건강을 체크해보길 권한다.
[윤여규 강남베드로병원 갑상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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