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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 배란 초음파 보러 왔어요.”앳된 얼굴의 30세 여성 난임 환자가 진료실로 들어왔다. 결혼한지 3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아 난임 클리닉을 찾은 이 환자는 지난 10일간 호르몬 상태와 나팔관 개통성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생리도 규칙적이고, 지난달 시행한 남편의 정액 검사 결과도 정상이니 ‘원인불명의 난임’으로 진단 된 셈이다.“네. 잘 지내셨어요? 초음파 보셔야 하니까 옷 갈아입고 나와주세요.”난포가 잘 자랐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초음파를 보는 순간 ‘아, 역시 이게 문제였구
건강365
관리자
2019.08.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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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이 가장 높다. 정부는 결핵 퇴치를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3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되고 있다. 우리나라 결핵 환자가 줄지 않는다. 이유는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결핵이 발생되고 치료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터민, 노숙자, 외국노동자, 중국교포, 독거인, 저소득계층 등 소위 사회취약 계층에서 발생이 줄지 않고 있다. 국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결핵 관리를 위하여 병원에 결핵 전담간호사를 지원하고, 결핵 신고를 강화하였고, 보건소에서도 결
오피니언
관리자
2019.08.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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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중강도의 운동강도로 시작해야 한다. 저·중강도의 운동은 체력수준이 낮거나 운동을 처음 해보는 분들을 위한 운동 강도이며, 운동 강도를 높이고 싶다면 앞으로 함께 할 운동의 횟수를 늘리거나 움직이는 속도를 빠르게 하여 충분히 고강도까지 운동강도를 높일 수 있다.저·중강도라고 하는 것은 본인의 최대 심장 박동 수(내 심장이 1분당 뛸 수 있는 최대 횟수)를 기준으로 결정되며 아래와 같은 운동정도이다. ‘5060 홈트레이닝’은 최대 심장 박동 수의 40~70%까지 심장 박동 수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최대 심장
전문의 기고
관리자
2019.08.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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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만물이 파릇파릇한 기운으로 약동하는 3월, 드디어 아이들의 개학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대한민국 곳곳에서 학부모님들의 근심어린 한숨 소리가 3월달에 맞춰 유별나게 조금씩 커지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바로 아이들의 ‘개학병’ 또는 ‘새 학기 증후군’ 때문이다. 이런 특징적인 현상을 한의학에서는 ‘어린이 홧병(火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보통 3월달부터 증폭되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심리행동적 이상 증세로 인해 부모님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게 된다. '새 학기 증후군'이란 방
오피니언
관리자
2019.08.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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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뒷다리에 힘이 빠지는것같은 걸음걸이를 한다고 해서 내원한 닥스훈트가 있었다. 보호자는 배에 가스도 차고 밥도 잘 안먹는거같아서 그래서 힘이 빠져서 뒷다리가 비틀거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내원한 것이다.하지만 검사결과 요추디스크, 즉 사람으로 치면 허리디스크인 것이다. 보호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7년동안 한번도 개가 디스크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이 없었기에 많이 놀라셨었다. 이렇듯 , 우리가 강아지도 디스크가 실제로 많이 있고, 초기에 보호자가 증상을 알아채지 못하면 뒷다리가 주저 앉아서 심해진 상
펫과사전
관리자
2019.08.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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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이거 6살때 다 해봤거든요!”“그렇구나. 그럼 한번 해볼래?““선생님, 근데 저건 뭐에요?”“응, 저건 다른 친구가 만든거야. 자, 이제 해볼까?”“선생님 저 잠깐 물 마시고 와도 되나요?”얼마전 만난 아이와 나눈 대화다. 나는 아이에게 연신 만들기등 새로운 것을 제안했고 아이는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정작 그 일을 시도하지는 않았다.아니 정확히 말하면 무언가를 피하고 있었다. 아이는 무엇을 피하는 것이었을까? 아마도 ‘평가’ 일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실패를 앞에 있는 누군가가 목격하는 것 자
전문의 기고
관리자
2019.08.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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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당뇨병 통계를 보면 2000년대 이후 계속적으로 증가해 30대 이상 성인의 13.7%인 470만 명이 당뇨병 환자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당뇨병 위험군이라고 불리는 전(前) 당뇨단계 환자들까지 포함하면 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4명이 탄 승용차가 지나가면 그중 한 명은 당뇨병 환자라는 것.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렇게 많은 환자 중에서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10명 중 3명이라는 것이다. 즉,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사실 당뇨병에 걸렸거나 당뇨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오피니언
관리자
2019.08.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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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과 3월이 되면 대학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과·동아리별 개강총회 등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술자리가 늘어나 대학가 근처에선 만취해 쓰러져 있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대학에서 모임이나 행사에 술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는 친목도모를 위해선 술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잘못된 음주문화의 영향이 크다. 특히 신입생 환영회나 엠티 등은 선후배간의 위계질서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짙어 악명이 높다. 오죽하면 ‘술티(술+엠티/오티)’ 같은 줄임말이 생겼을까. 최근
오피니언
관리자
2019.08.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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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운 환자 분이다. 병원을 처음 방문하신 환자분이 진료를 취소해 달라고 한다. 그는 인터넷으로 외래진료 예약을 하였다. 대기 장소에서 진료 예약 명단에 74명이 적힌 대기환자명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오전 9시 부터 12시까지 진료시간이다. 그분이 보기에 예약이 74명이면 3분 진료도 어렵다. 백번 맞는 말이다. 그는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 하겠다고 말하고 가셨다. 외국에서 살다 오신 분이거나, 병원에 처음 오신 분인 것 같다. 안타깝지만 이런 지적을 해주시는 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정도 예약환자
오피니언
관리자
2019.08.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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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날처럼 진료를 보던 중, 외래로 전화가 걸려왔다. 시술 중이어서 바로 받지 못하고, 담당 간호사분이 전화를 받아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환자분이 칼럼을 보고 통증 치료를 받으러 오고 싶은데, ‘신경차단’이라는 말이 무서워 내원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신경차단이면 통증을 못 느끼도록 신경을 끊어버리거나 없애버리는 것 아닌가요?”라며 환자분은 치료를 받기 전부터 걱정스러워하고 있었다.칼럼 연재를 시작해 조금씩 글을 쓰게 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 중 하나가 ‘신경차단이 뭐에요?’라는 질문이었다. 이
오피니언
관리자
2019.08.3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