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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중에는 '물만 마셔도 살찐다'며 고충을 토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물론 물은 열량이 없기 때문에 마셔도 살찌지 않는다. 오히려 포만감 유지와 체내 순환 촉진을 위해 매일 일정량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그러나 물만 마셔도 몸이 붓는 경우는 존재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물을 마시면 붓는 가장 흔한 원인은 짜게 먹는 것"라고 전했다.

라면 등 짠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져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우리 몸은 염도를 낮추기 위해 몸에 들어온 물을 배출하지 않고 붙잡아 두는데 이 과정에서 몸이 붓게 된다.

이어 강 교수는 "이 외에도 호르몬의 분비 변화에 따라서 월경기간에 부을 수 있으며, 일부 혈압약, 당뇨약, 진통제, 호르몬제가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신장 질환, 심장질환, 간질환도 부종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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