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 42개 개별인정형 원료 보유...올해 3개 추가 목표
콜마BNH, 자사 최초 유산균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중
코스맥스NBT, 올해 최대 4개 이상 개별인정형 등록 목표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능성원료 개발 및 제품을 제조하는 제조 기업으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에 집중하며 경쟁력 강화에 한창이다.
2023년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실태조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개별인정형 원료 누적 인정 건수는 2022년 총 716건이다. 2022년에만 45건이 새롭게 인정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원료는 고시형과 개별인정형으로 구분된다. 고시형은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된 원료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기업이 직접 기능성을 입증해 개발한 원료로 인정받은 업체만 제조 또는 판매할 수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꾸준한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과 함께 새로운 원료에 대한 산업계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서 가장 많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기능성원료를 보유하고 있는 노바렉스는 지난해 41번째 개별인정형 원료 ‘새싹보리추출물’에 대한 식약처 승인을 획득했다.
노바렉스는 2016년 국립식량과학원, 영광군과 보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싹보리 기능성 원료 개발을 시작했다. 8년간의 협업을 통한 개발로 지난해 ‘알코올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간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중 알코올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간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입증된 원료는 노바렉스의 ‘새싹보리추출물’이 유일하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국내 고위험음주율이 증가하고 있어 간 보호를 위한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인허가도 추진해 수출도 활발하게 진행 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해당원료는 건기식 전문기업 프롬바이오가 독점으로 공급받는다. 올해 중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노바렉스는 새싹보리추출물에 이어 42번째 개별인정형 원료 '난각막분말추출물'도 지난해 승을 마쳤고, 올해 추가로 3개 개별인정형 원료에 대한 식약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콜마BNH는 자사 최초로 유산균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 ‘당귀유래유산균’으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의 개별인정형 원료로 개발 중이다.
앞서 콜마BNH는 당귀, 천궁, 작약 등 국산 천연물을 활용해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 등 5개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했다. 국산 천연물 개발 외에도 유산균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콜마BNH 관계자는 “올해 안에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하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기식 개발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사 코스맥스엔비티는 아누카사과를 포함해 다양한 기능성 원료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누카사과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자생하며 모발 생성 활성화 효과와 부작용이 없는 천연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 건기식 시장에서 식품부터 화장품, 모발 기능성 샴푸에도 사용되고 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2022년 이탈리아 원료기업 에브라(EVRA)사와 아누카사과 원료 독점 공급협약을 맺고, 국내서 모발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올해 최대 4개 이상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추진 중이고 아누카사과 역시 올해를 목표로 등록 절차를 진행중”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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