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스펀지]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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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경부암은 여성 생식기 암으로, HPV (Human Papilloma Virus, HPV)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발병의 가장 큰 위험요소이다.

고위험군으로는 흔한 형인 HPV 16,18형, 그 외 31,33,35,39,45,51,52,56,58,59,68,73,82형이 있으며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등이 있다.

저위험군으로는 흔한 형으로 HPV 6,11형이 있으며 그 외 40,42,43,44,54,61,70,72,81형이 있다. 생식기 사마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 등 시간이 지나며 소멸 되는 경우가 많다. 

■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 자궁경부암

바이러스와 암과 관계가 있는 암으로는 자궁경부암, 위암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다. 백신으로는 서바릭스(2가), 가다실(4가/9가)가 있다. 백신 접종의 예방 효과는 7-80% 정도이다.

■ 언제 맞아야 하는지?

백신 접종은 9세부터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만 12-13세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때 어린이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이용하면 무료로 HPV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만약 9-13세에 접종을 놓쳤더라도 13-26세에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성 경험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성 경험 이후에도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HPV 예방 효과가 충분히 존재하므로 성 경험 유무에 관계없이 접종이 권장된다.

■ 남성도 맞아야 하는지?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예방뿐만 아니라 HPV로 인해 남성에게도 발병할 수 있는 음경암, 항문암, 구강후두암 등에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남성에게도 9-26세에 접종이 허가되어 있다. 

■ 중년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현재 허가된 HPV 백신의 접종 연령은 9-26세이다. 27세 이후 여성에서 암 예방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으나 27세 이상이더라도 성생활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HPV 노출 기회가 적은 여성의 경우 이론적으로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부작용은 없는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거의 없지만 드물게 실신하는 경우가 있어 접종 후 2-30분간 병원에서 대기하다 귀가하는 것을 권한다.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주사 부위 통증, 홍반, 가려움증, 멍, 두통, 발열, 구역, 어지러움, 사지 통증 등이 있다.

■ 임신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임신 중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접종 중에는 피임을 권하나 만약 1차 혹은 2차 접종까지 시행한 후 임신이 되었다면 다음 접종은 분만 후로 연기할 수 있다.

임산부에게 HPV 백신이 접종되더라도 유산이나 기형을 포함한 임신 관련 문제는 특별히 증가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HPV 백신 접종과 태아의 안정성과 관련성이 충분히 평가된 것은 아니며 임신 중 HPV 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으므로 접종 기간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접종을 중단했다가 출산 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의료자문 : 박혜성 해성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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