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칫솔질이 충치를 줄이고, 잇몸건강을 지킨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 할 수 없는 진리이다. 그러나 몇몇의 연구 결과를 보면 우리가 같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더라도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치아와 잇몸에 상처를 주거나 그 효율이 많이 떨어 질 수 있다.

올바른 칫솔질 방법으로 ‘333’을 많이들 기억하고 있다. 하루 세 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 하는 칫솔질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치과의사회 등 많은 단체에서 성인의 경우 하루 아침, 저녁 두 번과 중간에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 치아 사이를 청소하는 구강용품을 사용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물론 중간에 칫솔질을 한 번 더 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칫솔질 보다 치아 사이를 닦을 수 있는 치실이나 치간 치솔의 사용이 치아관리에 더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다.

담배를 피는 흡연자나 치석이 잘 생기고 치아 착색이 잘되는 사람들은 칫솔질 횟수가 늘어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보통 성인이라면 아침과 저녁 2-3분정도 두 번의 칫솔질과 낮에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식사 후 3분이라는 것에만 신경 쓰다 보면 산성의 음식을 먹은 후에 빠른 칫솔질은 치아의 표면에 더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칫솔질은 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치아의 잇몸에 따라서 45도 측면에 대고 좌우 진동을 주며 치아를 따라 쓸어내리는 방법이다. 이것을 치아 앞쪽뿐 아니라 치아의 안쪽까지 꼼꼼하게 해 주는 것이다. 안쪽을 칫솔을 세워서 치약이 밖으로 튈 것 같은 방향으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치약의 선택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불소가 1000ppm 이상 들어 있는 치약을 써야 치아의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다. 최근에 무불소치약이 유행인데 이는 치약이라기 보다 화장품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칫솔의 선택 또한 중요한데 칫솔모가 단단한 것 보다는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 후에 세균이 남지 않도록 꼭 세워서 건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2-3개월이 지나면 칫솔의 탄력이 떨어져 치아의 치태를 제거하는 효율이 떨어지므로 정기적으로 새로운 칫솔로 바꾸는 것이 꼭 필요하다.

아직까지도 치실의 사용이 어색한 사람들이 많다. 올바른 치실의 사용법도 알아두어야 한다. 먼저 약 45cm정도의 치실을 한쪽 끝은 주로 사용하는 오른손의 두 번째 손가락에 감고 반대 손 엄지와 검지도 잡는다. 그 다음 치아 사이에 조심해서 넣어서 아래위로 조심스럽게 치아사이를 닦아주면 된다. 만약에 치아 공간이 넓은 부분이 있다면 이 부분은 치간 칫솔이라는 치아 사이를 적절하게 닦을 수 있는 구강 관리 용품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올바른 칫솔질 많은 자료들이 넘쳐 나지만 꼼꼼한 잇솔질 하루 두 번, 그리고 치아사이를 관리하는 구강 용품을 사용하는 방법이 치아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김현종 서울탑치과의원 병원장]

*본 칼럼 내용은 칼럼니스트 개인 의견으로 매경헬스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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