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기’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콩을 사용해 진짜 고기처럼 만든 식물성 대체육이다. 최근 대체육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패스트푸드 업계부터 간편식 시장까지 콩고기를 활용한 제품들이 늘고 있다. 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체육 소비 시장은 2018년 8억 1,100만 달러에서 2020년 14억 달러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 한국의 대체육 시장은 약 1,740만 달러(한화 약 195억 원)로 아직 규모는 작지만 큰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콩고기를 찾는 이유

과거 콩고기는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주요 소비층이었으나 최근에는 환경, 동물복지, 건강 관리 등의 이유로 콩고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체육은 기존의 육류와 비교해 토양 사용량은 95%, 온실가스 배출량은 87%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인구 증가와 식량 부족, 축산품 가격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가축 전염병이나 항생제 우려도 없다.

 

콩고기와 소고기의 차이점

콩고기 하면 콩취가 나고 육즙이 없는 푸석푸석한 맛을 떠올리는데 오늘날의 콩고기는 진화하고 있다. 색깔부터 육즙이 흐르는 모습까지 일반 육류 못지않게 구현되며 결착력을 갖춰 햄버거 패티로도 손색이 없다.

소고기와의 차이점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조성에 있다. 인체가 사용하는 22개의 아미노산 중 체내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9개의 필수아미노산은 음식으로부터 얻어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인 소고기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된 것과 달리 식물성 단백질인 콩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부족하기 때문에 곡류나 옥수수, 야채, 견과류 등을 함께 섭취해 보완해야 한다.

반대로 콩고기에는 육류에 많이 함유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콩고기 섭취 시 주의사항

콩고기에는 맛과 질감을 살리기 위한 가공 과정이 뒤따른다. 콩에는 포화지방이 없지만 콩고기는 결착력을 높이기 위해 기름이 첨가돼 포화지방이 일부 포함되고, 콩취를 줄이기 위해 양념 등이 사용돼 소고기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10배가량 높은 편이다. 가공 방법이나 첨가물에 따라 영양성분에 차이를 보이므로 제품 구매 시 포화지방, 나트륨 등의 함량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한다. 원재료인 콩의 GMO(유전자변형식품) 유무도 함께 살펴본다.

(데이터 제공=닥터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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