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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가 걸릴 수 있지만 여러 요인으로 인해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질환들이 있다. 각 과별 전문의에게 이유를 들어봤다.

각막염 /김태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넓은 의미의 각막염의 경우 여성에게서 빈발하는데 컬러렌즈, 콘택트렌즈의 사용 및 눈 화장과 관련되어 나타난다. 특히 콘택트렌즈 관련 각막염의 경우 80% 이상이 여성에서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20대 여성이 다수이다.

■ 성대결절 /박준욱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직업적 요인으로 성인 여성에게 잘 나타난다. 성대를 과용하는 교사나 가수에게 호발하고 평소 말을 많이 하는 성격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대결절은 성대의 오용과 남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한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거나 발성법을 교정하는 음성치료로 80%는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 방광염 /조정기 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해부학적 구조상 여성은 남성 대비 방광염에 취약하다.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짧은 데다 요도 입구와 항문이 가까이 위치해 세균이 요로를 통해 방광으로 역류하기 쉽다. 반면 남성은 전립선이 보호기관으로 작용한다.

■ 류마티스관절염 /최찬범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만성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의 발생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4~5배 높다. 반대로 강직성 척추염은 남성에게 호발한다. 성별에 따라 염증성 질환 위험도가 다른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하지정맥류 /조성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여성은 2차성징, 생리, 임신 등으로 여성호르몬 변동이 심한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정맥의 벽을 약화시킨다. 이런 정맥에 혈액이 쌓이고 혈관 벽이 늘어나면서 결국 흉하게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 하이힐, 스키니진 등이 종아리 근육의 펌프 역할을 약하게 할 수 있으며, 임신이나 보정 속옷에 의한 복압 증가, 노화, 유전 등이 하지정맥류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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