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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인데 성관계 해도 되나요?” 남녀를 불문하고 한 번쯤은 궁금했던 질문일 것이다. 정답은 “해도 된다, 하지만 권장하지는 않는다”.

생리 중 성관계는 자궁내막증, 골반염, 질염 등 여성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가 있다. 이는 여성들이 생리 중 성관계를 조심스러워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높아진다는 결과도 있고 관계없다는 결과도 있으며 심지어 예일대학교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질병 발생을 억제한다는 결과도 있다.

평소 생리통이 있는 여성이라면 성관계에서 그 통증을 고스란히 이어가기 때문에 생리 중 성관계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생리 중 성관계는 임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일까? 생리 중에는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 단, 100%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ⅰ 정자가 생존해 있는 경우
ⅱ 여성이 조기 배란이 일어나는 경우
매우 드물고 아주 낮은 확률이지만 위 두 상황에서 임신이 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생리 중 성관계가 남성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없다. 다만 남성의 성격에 따라 여성의 생리혈을 보고 또는 냄새로 인해 성욕이 저하되거나 일시적인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는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김탁 교수는 “생리 중 성관계를 갖게 된다면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생리 중에는 에이즈(AIDS)나 다른 성병(STD)균이 좀 더 쉽게 여성이나 남성의 몸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의료자문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김탁 교수]

서정윤 기자 [ sjy1318s@mkhealth.co.kr ] | 디자인 최서영 [ chsy1103@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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