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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이제는 화장품, 샴푸까지 등장하기 시작한 낯선 단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과연 무엇일까?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iota)+ 지놈(Genome)의 합성어로 인체 미생물을 총칭하는 말이다. 우리 몸에는 체세포보다 10배나 많은 100조개의 미생물이 각 기관마다 특이적으로 존재하며, 장, 피부, 구강, 생식기 등 외부와 맞닿아있는 곳에 서식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이미 잘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와 혼동될 수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는 식약처에서 정한 19개 고시형 균주라면 마이크로바이옴은 모든 균종을 의미하기에 훨씬 광범위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주목받는 이유는 건강과의 놀라운 연관성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사례에 의하면 어머니의 재발성 장염 치료를 위해 딸에게서 분변이식술을 시행했는데 어머니의 장염은 치유됐으나 딸의 비만체질을 물려받았다. 이를 고려해 미국의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들은 여러 균이 함께 이동하는 분변이식술이 아닌, 특정 균주만 이식해 병을 치료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결과 마이크로바이옴은 정신 질환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생성, 아토피 등 피부 질환 개선, 위·간·폐·대장암 예측, 비만 치료 등에 응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는 치료제 시장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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