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는 말랐는데 유독 하체가 튼튼한 '하체비만'. 알고 보면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다이어트 친구 빼린이가 하체비만 유형별 원인과 다이어트법을 소개했다.

첫째, 하체운동을 했는데 다리가 오히려 굵어지고 단단해졌다면 '근육형 하체비만'이다. 허벅지 앞부분이 튀어나왔거나 허벅지에 비해 종아리가 굵은 체형에 해당한다. 근육형은 살 빼기가 가장 어렵다. 하체운동을 하면 오히려 허벅지가 더 굵어질 수 있고 하체만 집중적으로 빼기 어려운 타입이다. 이 경우 일단 식단을 철저하게 하고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지방과 근육을 함께 천천히 빼줘야 한다.

둘째, 하체운동 후 다리 라인이 잡히고 얇아진다면 '지방형 하체비만'이다. 하체가 대부분 체지방이고 근육이 거의 없는 유형으로 세 가지 유형 중 가장 살이 잘 빠진다. 전체적으로 체지방 감량을 해주면 된다. 다만 상체에 비해 하체가 더디게 빠지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셋째, 하체운동을 하면 다리가 붓고 저린 느낌이 있다면 '부종형 하체비만'이다. 그런데 살이 없고 부종만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지방형에 부종까지 껴있는 지방부종형이라고 봐야 한다. 평소 다리를 꼬고 앉거나 짝다리를 하고 서 있는 경우,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 다리에 이불을 덮지 않고 자는 경우, 아침과 저녁 다리 굵기가 차이가 나는 경우 등이 지방부종형에 해당한다.

지방부종형 하체비만은 많은 여성들에 해당한다. 빼린이는 "다리 살을 빼겠다고 다리 운동만 계속하면 근육 사이사이에 염증이 생기면서 부종형 셀룰라이트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과도한 운동보다는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처럼 하체 근육을 풀어주면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전체적으로 체지방 감량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살빼남 - 다이어트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