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경 원장
당뇨망막변증, 황반변성과 함께 성인 실명의 3대 질환으로 꼽히는 녹내장은 세계적으로 실명 인구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실명인구의 38%가 녹내장일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

녹내장은 고혈압과 당뇨병처럼 일단 발생하면 완치할 수 없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극중 고두심이 연기한 이권양은 길어야 1년, 짧으면 6개월 안에 시력을 잃게 된다는 녹내장 진단을 받고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
녹내장이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방으로도 녹내장 치료가 가능하며 더구나 발병원인과 치료시기에 따라 ‘완치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녹내장 환자들에게 무척이나 반가운 희망의 빛이 아닐 수 없다.

녹내장은 대개 신체의 노화와 관련이 깊어 4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40대 이하 젊은 환자도 적지 않다.

하성한의원 내원 환자 중에는 20대에 발생한 녹내장을 치료한 사례들도 있다.

오씨는 20대 중반부터 현훈으로 무척 고생이 심했다. 어지럼증이 생길 때면 구토와 두통까지 찾아와서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내과 및 이비인후과 검사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서 증상이 생길 때마다 구토억제제로 일시적인 증상만 없애면서 버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버틴 세월이 3년, 오른쪽 눈이 늘 뿌연 상태로 잘 안보이고 잠을 설친 사람마냥 항상 충혈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려 안과를 찾게 되었다.

간혹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우측의 눈썹 주위 통증과 함께 두통이 극심해질 때가 있는데 검사 결과 그 원인이 안압의 상승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씨는 안과에서 처방받은 점안약과 내복약을 사용하다가 별다른 차도가 없자 결혼을 앞두고 한의원을 찾게 됐다.

내원 당시 오씨는 오심과 현훈 증세가 있었으며 안압이 비접촉식으로 우측 34mmHg, 좌측 26mmHg로 오른쪽 눈의 안압이 높은 편이었다.

진단 결과 녹내장이었고, 간기능의 항진으로 항상 눈이 충혈되고 입이 마르며 늘 쓴맛이 느껴지고, 척추도 경추는 심각한 일자목으로 근육의 긴장상태가 심하고 전체적으로 흉추와 요추가 S자 측만으로 많이 틀어져 있었다.

처방에 따라 한약요법, 약침요법, 물리치료, 반신욕이나 족욕, SCM운동법, 교정치료 등을 병행하며 5주간 치료 후 오심, 현훈이 깨끗이 없어지고 안압 상승감도 없어졌다.

8주차에는 눈의 충혈이 사라지고 입안의 쓴맛이 없어졌으며 뿌옇던 시야가 망사 커텐이 걷힌 듯 한결 선명하고 맑은 느낌이 되었다.
10주차 안압 검사 결과 우측 10mmHg, 좌측 12mmHg로 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신체 전반의 컨디션이 향상되었다.
오씨는 완치환자 소개로 오셔서 한의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분이었다. 때문에 본원이 처방하는 자가 치료 운동법이라든지, 생활에서의 주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했다.

특히 흉추, 요추를 바로잡기 위해 바른 자세와 걷기운동을 충실히 따라줬기 때문에 턱관절과 경추의 호전이 빨랐다.


[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
[매일경제 & 매경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저작권자 © 매경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