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건강] 전지현, 첫 유튜브 나들이에서 밝힌 요즘 푹 빠진 운동은?

아침 6시 기상, 공복에 운동

2025-11-08     유화연 기자
배우 전지현이 유튜브 콘텐츠에 처음 출연해 자신의 운동 루틴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배우 전지현이 유튜브 콘텐츠에 처음 출연해 자신의 운동 루틴을 공개했다. 전지현은 6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운동으로 러닝과 복싱을 한다"며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8시에는 무조건 아침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도 한 가지만 하다 보면 몸이 익숙해지고 정체되는 느낌이 들어서 새로운 운동을 추가해야겠다 싶어 복싱장을 갔는데 재미있더라"고 밝혔다. 또 "공복에 운동을 하는 게 습관이 돼 있어서 공복에 운동을 하고, 최대한 늦게 점심을 먹는다. 식사할 때는 단백질 위주로, 특히 계란을 먼저 섭취한다"고 덧붙였다.

복싱은 전신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복싱이 심폐 기능 강화와 근력 향상, 균형감 및 반응 속도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임상연구에서도 복싱 기반 인터벌 트레이닝이 일반 유산소 운동보다 체지방률과 혈압, 최대 산소섭취량을 더 크게 개선한 것으로 보고됐다. 

복싱은 팔·어깨 근육만이 아니라 복부와 엉덩이, 하체 근육까지 함께 쓰는 운동으로, 코어 강화와 체형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 또,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에서는 8주간 복싱 운동을 한 참가자들의 불안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전지현이 강조한 '공복 운동'은 학술적으로도 꾸준히 연구되는 주제다. 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JISSN)에 따르면 공복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 산화율(지방이 체내 에너지원으로 분해되는 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몸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더 많이 활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공복 상태에서 무리한 고강도 운동을 하면 오히려 근육 단백질이 분해돼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의대는 "공복 운동은 지방 연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강도 조절과 운동 직후 영양 보충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운동 후 단백질 섭취는 근육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근력 운동 직후 단백질을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근육 단백질 합성률(근육이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속도)이 약 30% 이상 높았다고 발표했다. 운동으로 손상된 근섬유는 회복 과정에서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돼야 새로운 근육으로 재구성된다. 특히 전지현이 언급한 계란 위주의 식단은, 흡수율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운동 후 단백질 공급원으로 적합하다. 전문가들은 운동 후 1~2시간 이내에 체중 1kg당 약 0.25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