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강PICK] "보리차 OK, 헛개나무차 NO! 물 대신 마시면 안 되는 차들"
대웅제약, '붙이는 비만약' 임상 돌입 극단적 '과일식' 집착한 여성, 숨진 채 발견
물 대신 차 마신다? 체질 안 맞으면 '독' 될 수도
물맛이 밍밍하다며 차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몸 상태에 맞지 않은 차를 장기간 마시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녹차·홍차·우롱차 등 카페인이 든 차는 물 대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지만 자주 마시면 일일 권고량(성인 400mg)을 넘기기 쉽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위장 자극, 불면, 불안, 탈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간 질환이 있거나 간 수치가 높은 사람은 헛개나무차도 주의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에 따르면 헛개나무가 급성 독성간염의 원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고농축 헛개 성분을 섭취하면 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물 대용으로는 보리차나 현미차를 권장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며, 3일 이내에 마시는 것이 위생상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대웅제약, '붙이는 비만약' 임상 돌입…차세대 치료 옵션 주목
대웅제약이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와 함께 개발한 '마이크로니들(미세침) 비만 패치'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피부에 붙이는 형태로,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 패치는 비만약 '위고비'의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를 미세바늘로 피부 진피층에 직접 전달한다. 대웅 측은 자사 기술 플랫폼 '클로팜(CLOPAM)'을 적용해 약물의 안정성과 흡수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초기 임상에서 기존 패치보다 80% 이상 높은 생체이용률을 보였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주 1회 부착으로 환자 순응도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비만약 시장 경쟁이 성분 중심에서 제형·전달 기술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패치형 신약이 향후 의료 효율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극단적 '과일식' 집착한 27세 여성, 발리서 숨진 채 발견
극단적인 과일식(fruitarian) 식단을 수년간 이어온 20대 여성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리조트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익히지 않은 과일만 먹는 식단으로, 영양 결핍과 체중 급감 등 건강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폴란드 출신 카롤리나 크르지작(27)은 영국 리즈대 유학 시절부터 과일만 섭취해 체중이 22㎏까지 줄었다.
2024년 12월 발리의 '숨베르키마 힐' 리조트에 머물며 의료진의 도움을 거부하고 과일만 주문한 채 며칠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SNS에서 '클린 이팅(clean eating)'과 비건 식단을 홍보하며 팔로워를 모았지만, 지인들은 "치아 부식과 부종 등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이상화와 극단적 식습관이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