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얼굴 나이를 결정짓는 보이지 않는 요소들
피부 노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 안티에이징, 정신 건강 포함 종합적 관리에서 시작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피부가 처지고 팔자주름이 깊어지는 모습을 확인한 적이 있다면, 오늘의 이야기가 당신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물할 것이다.
우리는 종종 피부 표면만 바라보지만, 실제로는 그 아래 복잡한 구조들의 총체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얼굴은 여러 겹의 세밀한 구조들이 정교하게 연결된 시스템이다. 뼈, 골막, 근육, 근막, 유지인대, 지방패드, 피하지방, 그리고 피부까지. 이 모든 층이 그물망처럼 서로 얽혀 있다. '유지인대'는 피부와 근육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에 얼굴 근육이 약해지면 피부도 함께 처진다.
놀라운 사실은 안면뼈와 두개골은 총 22개의 뼈로 분절돼 있다는 점이다. 이 뼈들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미세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근육의 불균형이 지속되면 안면과 두상이 틀어지면서 얼굴 비대칭이 발생한다.
더구나 얼굴 근육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목, 어깨, 쇄골, 두상의 근육과 모두 연결돼 있다. 따라서 얼굴의 비대칭이나 처짐은 단순히 얼굴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구부정한 자세로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이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스트레스와 신경계의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근육 긴장을 유발하고, 이는 얼굴 근육의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콜라겐 생성을 방해하고 피부 회복 능력을 저하시킨다.
그렇다면 이런 복합적인 노화 과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째, 얼굴 마사지나 페이셜 요가로 얼굴 근육을 꾸준히 운동시켜야 한다. 이는 균형 잡힌 근육을 만들어 안면뼈의 정렬에도 도움을 준다.
둘째, 의식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하루 10분의 깊은 호흡이나 짧은 명상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근육 긴장을 완화한다.
셋째,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간단한 동작으로도 얼굴로 이어지는 근육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넷째, 혈액순환과 림프 순환을 촉진하는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자외선 차단, 적절한 보습, 그리고 저자극 클렌징이 필요하다. 특히 저자극 클렌징은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 pH 밸런스가 맞는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노화는 단일한 원인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얼굴 근육과 뼈의 정렬, 피부, 정신적 건강까지 모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진정한 안티에이징은 피부 표면뿐만 아니라 그 아래 숨겨진 구조들과 정신적 건강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데서 시작된다.
박지유 어나더핸드 에스테틱 대표
-전) 에그살롱 드 스파 대표
-전) 대형 프랜차이즈 에스테틱 실장
-차의과학대학원 통합의학 전공
-국립대학교 국제통상학 전공
-국제뷰티산업대전 윤곽부분 대상 수상
-화장품 기획개발팀 경력
-화장품전문가협회 자격증 보유
-메디컬 에스테틱 디플로마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