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 병실서 수감 소감 전하게 만든 '이 병'은?
지난달 개그맨 김준호가 목디스크 수술로 병실에서 수상 소감을 전해 화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는 2018년 85만3191명에서 2023년 98만9195명으로 5년 새 16% 가량 증가했다. 다양한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이 질환은 예방이 최선이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 사이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교통사고나 낙상 등 외부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좋지 않은 자세가 주범으로 꼽힌다.
목디스크 증상은 디스크가 탈출한 정도와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보통 목 뒤에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며 두통과 어지럼증, 이명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근이나 척수를 압박해 어깨, 팔, 손가락 등 상지 부분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휴대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을 눈높이만큼 올려 고개를 숙이지 않아야 한다. 책상에서 컴퓨터를 이용할 때도 모니터 아래에 받침대를 둬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한시간마다 가벼운 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통증이 있다면 초기에 비수술 치료를 병행하며 관련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물치치료와 주사치료와 같은 여러 비수술 치료가 활용되는 가운데,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가 주로 실시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환자의 틀어진 뼈와 근육을 교정하는 수기요법이다. 신체 균형 회복을 통해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다. 침 치료는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켜 기혈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순수 한약재 성분을 정제해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빠르게 염증을 해소해 통증을 가라앉힌다.
실제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약침 치료는 일반적인 물리치료보다 목 통증 개선에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인 인천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특히 약침 치료 등 한의통합치료는 물리치료 대비 회복이 빠르고 환자들의 선호도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