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데이터산업 생태계 활성화"…'한국건강데이터연구조합' 창립 총회 개최

국내 건강데이터 활용한 연구수요 대응 위해 민간주도 연구조합 출범 초대 이사장에 김인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 추대

2024-12-23     김수진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는 한국건강데이터연구조합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건강데이터연구조합(Korea Health Data Research Association)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김인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조정연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원장 등 산학연병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건강데이터산업은 질병의 진단·예방을 위해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리하는 산업으로 ICT, AI, 빅데이터, 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건강증진 및 관리를 위한 기술·제품·솔루션·서비스 전반을 의미한다. 건강데이터는 의료데이터와 중첩되는 만성질환관리 데이터, 예방관리 및 이상신호 모니터링 데이터, 예방접종 및 건강기록 데이터 등 그리고 중첩되지 않는 개인건강기록(PHR) 및 개인환경 데이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데이터의 활용도와 가치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정부도 데이터 기반 미래의료 혁신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한 관련 산업의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강데이터산업은 건강데이터의 중요성 및 연계성을 통한 기술혁신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그에 따라 건강데이터 중심 산·학·연·병 간 혁신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민간 주도의 연구조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을 중심으로 연구조합 설립을 위한 산학연병 간 협의 및 조정 작업을 거쳐 지난 11월 28일 발기인 대회를 마쳤고 이번에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한국건강데이터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으로는 김인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이 추대됐으며 카카오헬스케어,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스파크바이오, 에버트라이, 미소정보기술,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뷰노 등 20개 주요 건강데이터 기업 및 협단체가 조합사로 참여했다.

연구조합은 '건강데이터 기반 공동협력을 통한 조합원의 혁신역량 제고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건강데이터 기반 R&D 혁신촉진, 건강데이터 가치화, 건강데이터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조합원 간 네트워킹 및 R&D 등을 지원할 연구지원팀과 총무·인사 등 조합 운영 전반을 맡을 경영지원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조합원 중심으로 건강데이터 산업 활성화 촉진을 위한 혁신전략 수립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네트워킹, 인력양성, 제도적 마련 등의 역할과 함께 연구시설 및 장비를 지원하고, 조합원의 건강데이터 공유 플랫폼과의 연계·활용 등 건강데이터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부터는 단기적으로 앞으로의 원활한 연구개발을 위한 조합원 간의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획된 연구사업에 한국건강데이터연구조합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민간투자기업과의 연계 및 기금 조성·운영 등 건강데이터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발걸음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인원 한국건강데이터연구조합 이사장은 "데이터 기반 미래 의료 핵심기술의 발전과 신시장 창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간의 소통과 협의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