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고당락] 똑똑한 '연속혈당측정기' 당뇨병 관리 효과 높인다
'당고당락(糖苦糖樂)'. 국민 건강의 길잡이로 헬스케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매경미디어그룹 매경헬스가 대한민국에서 당뇨병을 퇴치하기 위해 당뇨병 및 당뇨병 예비군들과 함께 '고통'과 '기쁨'을 함께 하겠습니다.
당뇨병은 발병 전단계라면 식·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지만, 한번 당뇨병이 발생하면 완치가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30세 이상 성인 526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당뇨병 예비군, 즉 발병 전단계는 약 1500만명에 달합니다. 약 2000만명이 '당뇨병 쓰나미'에 노출되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0명중 6명에 불과합니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합병증 때문입니다.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성 신증 등을 비롯해 암, 치매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평균 수명이 10년 줄어든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매경헬스는 '당고당락' 캠페인을 전개해 당뇨병 환자들과 동고동락하며 혈당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당뇨병 예방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꾸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연속혈당측정기'가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은 피부에 센서를 부착해 일정 기간 동안 연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센서를 통해 약 5분마다 간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지속 측정해 실시간으로 혈당값을 측정한다. 측정된 혈당값은 전용 단말기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혈당값 변화 추이 확인을 비롯해 고혈당, 저혈당 상태를 예측할 수 있어 주기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기존에는 손끝 채혈 방식의 자가혈당측정으로 혈당을 확인했다. 자가혈당측정방식은 정확도가 높지만 측정 당시의 혈당 수치만 확인할 수 있고 연속적인 혈당 변화 추세를 확인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자가혈당측정방식의 약점을 보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연속혈당측정기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친숙한 2030 세대 젊은 당뇨환자들이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효과적인 혈당관리에 필요해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를 1형 당뇨 환자의 진단 초기 및 진단 시에 사용해야 하며,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거나 기저 인슐린을 투약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 학계에서도 당뇨병 환자의 생활습관 교정 차원에서 연속혈당측정기가 유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노인을 비롯한 모든 성인 1형 당뇨 환자들의 상시적인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추천하며, 2형 당뇨 환자라도 인슐린 주사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중증저혈당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자나 입원환자의 저혈당 예방차원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권고하고 있다.
글로벌 CGM 시장 연평균 8.4% 성장…국내 개발도 성공적
전 세계적으로 당뇨 인구가 늘면서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지난해 63억2천만 달러(약 8조7563억원)로 성장했고 올해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4%로 2032년까지 130억6천만 달러(약 18조9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글로벌 기업의 연속혈당측정기가 전부였던 시장에 국내 개발 및 생산 제품이 등장했다. 한독은 지난 5월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바로잰핏)'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 기업 아이센스가 개발했고 한독이 국내 판매를 진행한다.
한독 측은 바로잰핏의 강점을 '보다 정확한 혈당값을 측정할 수 있다'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바로잰핏은 필요시 어느 때나 자유롭게 보정이 가능하며, 센서 오류를 줄여 보다 정확한 혈당값을 얻을 수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정확한 혈당수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제 지난 3월 한독에서 1형 당뇨병환우회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연속혈당측정기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63%(313명)가 '정확도'라고 답했다.
바로잰핏은 최대 15일 사용 가능하고, 국내 개발 및 생산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사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저혈당 혹은 고혈당 발생 시 자동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글로벌 기업의 연속혈당측정기도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선택적 알람 기능과 함께 1분 단위로 측정되는 실시간 혈당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휴온스가 판매하고 있는 '덱스콤 G7'은 센서와 트랜스미터의 일체형 기기로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경고 기능을 통해 급격한 혈당 변화 시 저혈당 및 고혈당 경고 알람 기능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