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담 걸린 것 같은 근막동통증후군, 초기 치료 중요

2022-04-20     매경헬스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은 목과 어깨통증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오래 앉아 있어 어깨나 목이 약간 뭉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담이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근막동통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주로 어깨에서 나타나며 움직임이 정지될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뒤통수가 뻐근하면서 지속적으로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인 근막동통증후군의 원인은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긴장해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경미한 목 어깨통증을 유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수축해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자율 신경계 증상까지 유발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마사지나 온열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다면 진통제 복용과 함께 체외충격파 등의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된 힘줄과 인대 등의 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혈관 형성을 유도해 병변에 혈류량을 증가시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도운다. 손상된 신경세포의 활성도 변화시켜 통증을 완화해주고 염증이나 통증의 재발 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 근력을 충분히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준비 운동은 필수이다.

[유현철 유재활의학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