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더 좋은 도토리묵 무침

2019-10-24     최아정

가을 산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도토리. 도토리에 풍부한 타닌 성분이 소화 촉진을 돕는다. 『동의보감』에는 늘 배가 부글거리고 끓는 사람, 불규칙적으로 또는 식사가 끝나자마자 대변을 보는 사람,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몸이 자주 붓는 사람은 도토리묵을 먹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도토리묵을 먹으면 설사도 멈춘다고 하였는데 이 또한 타닌 성분 때문이다.

도토리의 아콘산은 중금속 해독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도토리묵은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성인병 예방과 피로회복 및 숙취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등 여러 효능을 가지고 있다. 도토리로 만든 묵은 수분함량이 많아 포만감을 주는 반면 칼로리는 낮고, 타닌 성분이 지방흡수를 억제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도토리 껍질을 벗겨 곱게 갈아낸 도토리가루로 묵을 만들어 양념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오이와 풋고추, 갖은 야채 등을 썰어 새콤달콤한 양념에 무쳐 먹으면 도토리 특유의 쌉쌀한 맛과 양념이 어우러진 가을 별미 음식이다.

◇ 가을 반찬 도토리묵 무침


도토리묵 1개, 오이 1/2개, 양파 1/2개, 당근 1/2개, 청 고추 1개 (혹은 청양고추), 쑥갓
양념장: 간장 3큰 술, 고춧가루 1.5큰 술, 들기름 1큰 술, 다진 파 2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 올리고당 1큰 술, 설탕 1큰 술, 통깨, 후추 가루


① 도토리묵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② 오이 1/2개, 양파 1/2개, 당근 1/2개은 채 썰고 청 고추 1개는 송송 썰고 쑥갓은 도토리묵과 비슷한 크기로 썬다.
③ 간장 3큰 술, 고춧가루 1.5큰 술, 들기름 1큰 술, 다진 파 2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 올리고당 1큰 술, 설탕 1큰 술, 통깨, 후추 가루로 양념장을 만들어둔다.
④ 모든 재료와 양념장을 볼에 담아 도토리묵이 부스러지지 않도록 버무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