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캐스터 한마디] 봄철 안구 건조증에 대응하는 법
2018-04-23 관리자
최근 ‘눈이 빡빡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을 것이다. 이는 미세먼지로 인한 안구건조증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은 안구를 부드럽게 해주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해 안구표면의 눈물막이 약해지며 생기는 안구질환으로 눈의 건조함, 뻑뻑함, 시림, 흐려보임, 따가움 등 여러 불편한 증상들을 일컫는다.
눈물막은 수성층, 점액층, 지방층의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성층은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물 성분의 눈물로 구성되었고, 점액층은 결막의 술잔세포에서, 지방층은 눈꺼풀의 마이봄선에서 생성된다. 이 눈물막 3층 중 한 층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눈물막이 약해지고 안구건조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현대사회에 와서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겨울철 건조한 밀폐공간, 장기간의 콘택트 렌즈 착용, 장시간의 컴퓨터작업, 스마트폰, TV시청 등의 생활습관이 눈물 건조를 촉진한다. 특히 봄철에는 미세먼지가 호흡기 뿐 아니라 눈까지 위협하는 주범으로 작용한다.
물론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시력까지 저하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얼굴의 가장 예민한 부위인 안구에 느껴지는 불쾌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안구건조증이 심한 케이스는 실명하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봄철 안구건조증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는 환경과 생활습관 개선이다. 현대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 학교, 사무실 등 건물 내에서 보내는데 그 건물에 하루 종일 냉, 온풍기가 돌아간다면 안구 표면이 마를 수 밖에 없다. 건조한 건물 내에 가습기를 설치하거나 빨래를 널어두면 습도조절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장시간 독서나 모니터 화면에 시선을 집중했다면 일정 타이밍을 정해 그 때마다 산책을 하거나 창 밖을 응시하는 등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면 좋다.
또한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엔 눈을 비비는 행위를 자제하며, 외출 후 귀가하면 깨끗한 물로 눈을 씻어내도록 한다.
한편 약물치료 역시 안구건조증에 대응하는 방법이다. 인공눈물을 점안하여 눈물층을 유지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병으로 되어있는 인공눈물은 보존제가 포함되어 있어 안구에 자극이 되니 하루 10회 미만으로 사용량에 제한을 두는 게 좋다. 그 이상으로 자주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면 방부제가 없는 1회용 점안액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