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웰리아추출물' 지난해 생산량 전년 대비 2900% 성장
GC녹십자웰빙, 뉴트리, 레이델코리아 관절 건기식 시장 출사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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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업계가 관절∙연골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관절염’ 등을 염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업계도 집중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2021년 건기식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개별인정형 원료 보스웰리아 추출물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290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유사한 기능성을 가진 고시형 원료 MSM의 생산량도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하면서 소비자의 관절 건강 관심도를 예측할 수 있었다.

지난해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한 보스웰리아 추출물은 2014년 프롬바이오가 인증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다. 프롬바이오는 지난 2016년 해당 원료를 활용한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건기식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회사 성장을 견인해 작년 코스닥 상장까지 이끌었다. 프롬바이오의 올해 반기 매출은 약 530억원으로 보스웰리아 제품 매출은 약 377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롬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보스웰리아 제품 외에도 오프라인 전용 제품을 출시하거나, 분말 제품으로 제형을 다양화 하는 등 소비자 기호도에 맞춰 제품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스웰리아가 주름잡았던 관절 건기식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대거 등장했다. GC녹십자웰빙, 뉴트리, 레이델코리아 등이 관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해 ‘구절초추출물’을 개발해 건기식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올해 4월 해당 원료를 사용한 ‘관절연골엔 구절초’를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 배우 신애라를 모델로 내세우며 홈쇼핑 론칭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GC녹십자웰빙 측은 내년까지 누적 매출 100억원 목표로 하고 있다.

뉴트리는 지난 2월 독자적으로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4g 섭취에 대해 관절 및 연골 기능성을 추가로 인정받았다. 해당 원료는 기존 피부건강에 관련된 기능성을 인정받은 콜라겐으로 뉴트리 대표 브랜드 에버콜라겐의 주원료다. 피부 기능성에 관절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으로 인정받아 두 가지 기능성으로 모두 쓸 수 있게 됐다.

또 지난달에는 3g만 섭취해도 동일한 기능성을 가진다는 것을 입증했다. 뉴트리 관계자는 “국내 최초 관절연골 기능성을 인정받은 콜라겐 원료 회사이자,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브랜드가 되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관절 건기식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이델코리아는 올해 2월 관절과 위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속편한 관절 비즈왁스알코올’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의 주원료인 ‘비즈왁스알코올’은 쿠바산 벌집 밀랍에서 추출한 원료로 관절, 위 건강 2중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레이델코리아 측은 내년까지 누적 매출 2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또 hy(옛 한국야쿠르트)도 지난 11일 관절 건강과 인지기능 이중 기능성 건기식 '관유지생'을 출시하며 관절 시장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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