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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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인성 질환 치매 환자도 급증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치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성 치매라고도 불린다. 증상이 매우 천천히 진행되며 발병 초기에는 기억력,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등 여러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치매가 아닌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다행인건 MRI, CT 등 뇌 영상 검사를 통해 비교적 초기 단계에 발견할 수 있어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의 대표 증상은 기억력 감퇴, 언어능력 저하, 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판단력 저하 등이다.

기억력 감퇴는 알츠하이머병 초기부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약속을 자주 잊거나 최근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과거 기억은 잘 유지되지만 최근 있었던 일이나 대화는 잘 잊는 특징이 있다.

발병 초기에는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등 언어능력 저하도 동반된다. 그것, 저것 등 단어 대신 대명사로 표현하는 일이 많아진다. 시간이나 장소,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도 저하된다. 날짜를 인지하지 못하고, 밤과 낮을 혼동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아직까지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대처가 가능하다.

MRI와 CT는 뇌의 구조, 모양 등을 살펴보는 검사다.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뇌의 위축, 뇌실 확대 등 뇌의 구조적 이상 소견을 확인할 수 있어 진단을 돕는 검사로 꼽힌다. 또 알츠하이머병은 MRI 검사에서 특징적인 내측두엽 위축 소견이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부터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또 PET-CT나 SPECT 등 기능적 뇌 영상검사로 뇌의 혈류량 또는 뇌의 포도당 대사능력 등을 측정해 뇌 각 부위의 기능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건강검진 전문 기관과 병원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는 심혈관, 영양, 치매관련 유전자 검사, 치매 진단 특수문진, 뇌 MRI, 뇌 위축도 MRI 등 관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은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내과 진료과장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기능적 뇌 영상검사로 뇌 기능의 저하 여부와 저하 부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매우 유용하다”며 “검사 정확도에 있어 PET이 SPECT보다 우수하여 기능적 뇌 영상검사가 필요한 경우 PET 사용이 권고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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