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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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유전적 질병인자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전체 전문기업 클리노믹스는 30일 ‘도그노믹스(dognomics)’를 출시하며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도그노믹스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소비자직접의뢰(DTC) 제품이다. 반려견의 구강상피세포 DNA에서 약 20만개 바이오 마커를 통해 129개 품종의 반려견 유전적 조상분석과 236개 유전적 질병인자 보유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성향분석과 훈련, 양육 관련 특성 등도 분석할 수 있다.

클리노믹스는 해당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에 먼저 출시했다. 이번 국내 론칭을 시작으로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리노믹스 관계자는 “유전자검사가 인간에서 반려동물로 확대되고, 인간보다 규제가 적은 이점이 있어 향후 유전자검사의 매출확대 및 성장동력 확보에 의미가 크다”며 “향후 관련 DTC 라인업 구성을 통한 서비스 확대와 유전체 분석 기술의 해외 기술이전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마크로젠은 ‘마이펫진’을 출시했고, 디엔에이링크도 같은 해 ‘펫지피에스(PetGPS)를 출시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사람의 건강 관련 연구, 치료와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 반려동물의 건강과 관련한 연구 및 치료법은 많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외 많은 기업들의 투자와 연구개발이 지속되고 있기에, 반려동물 역시 사람과 유사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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