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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쏟아지는 피곤함에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거나 혹은 자신도 모르게 깜박 잠든 적이 있다. 이처럼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으로 피가 몰리며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는 식후 산책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그런데 식후에 느껴지는 피곤함이 단순한 식곤증이 아니라 당뇨병의 전단계일 수도 있다는 사실.

양여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전단계에서도 식후 혈당이 급속도로 상승했다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경우 식후 피곤감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당뇨 전단계는 당뇨가 되기 전 단계, 즉 공복혈당이 100~124㎎/㎗인 상태를 말한다. 양 교수는 "당뇨병 전단계까지 혈당이 올랐다는 것은 어느정도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신호"라며 "꾸준한 관리로 정상 혈당범위로 돌아왔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었을 때나 혹은 다시 관리를 하지 않아 체중이 증가하면 당뇨병 진행 위험 더 올라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전단계에서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식습관 및 운동 등을 통해 생활습관 조절이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의료자문 : 양여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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