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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샘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방광 아래 위치한다. 이러한 전립샘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리 증상을 알아두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샘 질환 중 잘 알려져있는 전립샘 비대증은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하진 않으나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알려져 있다. 치명적이진 않으나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려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샘 비대증은 50세 이상의 남성에게 소변이 약하게 나오는 세뇨 증상 및 하루 8회 이상의 빈뇨·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뇨·단절뇨 등 배출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야간뇨·급박뇨·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전립샘염 또한 흔하게 발생하는 전립샘 질환 중 하나이다. 질환 자체가 치명적이진 않지만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전립샘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잇는데 급성 전립샘염은 소변 속 박테리아가 전립선으로 들어가 발생하며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이 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고열·오한·허리 통증,빈뇨·배뇨 곤란·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있으며 근육통·관절통이 동반 되기도 한다.

만성 전립샘염은 반복적인 만성 요로감염, 면역 체계 이상 등으로 발생하며 배뇨 곤란·빈뇨·야간뇨·허리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평소 소변을 너무 참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을 경우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분과 과일, 채소를 자주 섭취하고 알코올, 카페인을 피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발생했다면 반신욕을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전립샘비대증을 방치하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박성열 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모두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호발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 오래되어서 전립선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서구화된 식생활습관은 전립샘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특히 전립선 질환은 유전이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직계 가족 중 전립선 질환이 있을 경우 40세 이전이라도 전립선 상태를 점검 받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특히 전립선암의 경우 10% 정도의 유전 성향을 띠고 있는데 직계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1명이 있는 경우 2.5배, 2명인 경우 5배, 3명인 경우 11배 전립선암의 발생위험도가 높아진다"며 "따라서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으면 30대부터 전립선암에 대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의료자문 : 박성열 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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