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9월 26일 ~ 10월 2일 위클리 건강예보

월요일 최저 16도, 최고 26도 맑음
화요일 최저 15도, 최고 28도 맑음
수요일 최저 16도, 최고 27도 맑음
목요일 최저 17도, 최고 27도 맑음
금요일 최저 17도, 최고 28도 맑음
토요일 최저 17도, 최고 27도 구름 많음 
일요일 최저 18도, 최고 27도 구름 많음

추분(23일)이 지난 이번 주 날씨는 전반적으로 선선하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3~21도, 낮 최고 기온은 20~29도로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한 만큼 산불 등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 화요일에는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에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비 소식이 있다.

◆ 위클리 건강, ‘이명’

이명은 주위에 소리 자극이 없어도 '삐'나 '쿵쿵' 같은 기계, 바람, 심장박동 소리 등이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여러 원인으로 청력이 떨어져 못 듣는 소리가 생기면 이를 뇌가 보상하기 위해 잘못된 소리 신호를 발생시켜 나타나는 증상으로 추정된다.

이명의 가장 큰 원인은 난청이다. 노화에 의한 청력 감소가 가장 흔하지만, 최근에는 소음과 스트레스, 과도한 이어폰 사용 등으로 젊은 나이에 이명을 경험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2010년~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활용해 국내 이명 환자의 특성과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3명 중 2명은 중장년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환자 9만4323명 가운데 55~64세 22.68%, 65~74세가 20.6%, 45~54세 18.95%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3만9495명, 여성 5만4828명으로 여성이 약 1.4배 많이 발생했다.

이명 자체가 인지 기능을 떨어뜨리진 않는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으면 꼭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3개월 이상 이명이 지속한다면 청력 검사를 받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명이 지속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의 '씨앗'이 되기 때문이다. 이명의 근본적인 원인인 난청은 인지 기능에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므로 조기 진단,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과거에는 이명을 불치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여러 치료법이 등장하며 관리 가능한 증상으로 탈바꿈했다. 약물치료는 혈액순환 개선제나 어지럼증 치료제와 더불어 은행나무 추출물 제제나 안정제 등을 사용해 이명으로 인한 불편, 괴로움을 경감시키는 목적이다. 특히, 자생한방병원 조사에서 은행나무 추출물에 기반한 이명 치료제 처방 건수는 9년 사이 3.5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명은 약물 외에도 상담 치료나 전기, 자기장으로 뇌를 직접 자극해 증상을 교정할 수도 있다. 특히, 가장 추천되는 건 보청기나 인공와우와 같은 청력 재활 치료다. 입력되는 소리의 양을 늘리면 뇌에서 불필요하게 이명을 만들 이유가 사라져 증상이 크게 개선된다.

송재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 대한이과학회가 진행한 ‘대국민 귀 건강 포럼’에서 “이명 자체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면 대부분 호전될 수 있고, 나아가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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