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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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한국인의 주식이며 없어서는 안 될 먹거리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여러 먹거리가 등장하며 소비량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될 주식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쌀은 일반 쌀, 현미, 백미, 흑미 등이 있지만 지역마다 특화된 쌀이 많기 때문에 국내 품종만 300여개가 넘는다.  

지금 이 시간에도 쌀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변신을 하고 있다. 색을 입힌 ‘앵미’, 향기나는 ‘향미’가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쌀에 특수 기능을 더한 기능성 쌀도 출시되고 있다. 키 크는쌀, 다이어트쌀, 고영양쌀, 항암쌀, 영양강화쌀, 칼슘쌀, 인삼쌀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은 건강에 좋다는 영양분을 조금 더 첨가해 재배한 것이다. 

쌀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많은 음식에 쓰이는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으며 효능은 배 이상 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이 쌀을 이루는 주 영양분이라고 생각하지만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10여 가지 영양성분이 고루 들어있다. 보통 밥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하지만 쌀에 있는 당질은 에너지에 소비되기 때문에 오히려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쌀에 있는 단백질은 아미노산 라이신 함량이 밀가루보다 2배 많아 몸 안에서의 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비만 예방에 좋다. 이 밖에 빈혈, 골다공증 예방, 성장발육 촉진, 두뇌발달,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과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쌀을 활용한 음식도 다양하다. 밥은 기본이며 떡, 식혜, 엿, 과자, 빵, 술, 국수 등으로 만들 수 있다. 이중 식혜는 예로부터 후식으로 즐겨 마시던 음료로 명절이나 잔치 때 후식으로 즐겼으며 소화에 도움이 된다. 식혜를 만드는 재료는 간단하지만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식혜

<재료>
쌀, 물, 엿기름, 설탕 

<만드는법>
1. 엿기름에 물에 풀고 맑아질 때까지 두었다가 체에 걸러 따른다.
2. 쌀을 씻고 밥솥에 밥을 짓는다.
3. 막 지은 밥에 엿기름물을 섞고 60도에서 4시간 정도 밥알을 삭힌다. 
4. 밥알이 떠오르면 방으로 건져 물에 찬물에 헹군다. 
5. 남은 물은 냄비에 옮기고 설탕을 넣고 거품을 걷어가며 끓인다. 
6. 완성된 식혜는 차게 식힌 후 그릇에 담는다. 

헬스키친 푸드닥터 TIP.

대표적인 탄수화물 식품으로 알려진 쌀은 "밥심으로 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들의 주요 식량으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쌀은 수분이 많아서 먹기가 좋고 다른 곡물에 비해 소화 및 체내 흡수율이 좋다.

특히 몸이 아프거나 소화가 어려운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에게 쌀죽은 소화에 부담이 되지 않아 속이 편안하고, 노폐물을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여 위와 장을 깨끗하게 한다. 또한 수분과 에너지 흡수율이 빨라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쌀은 첨가하는 재료와 조리방법에 따라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쌀밥, 잡곡밥, 영양밥, 비빔밥, 덮밥, 국밥 등 다양한 형태의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고 떡이나 빵, 국수, 과자 등으로 쌀을 활용할 수 있다.

좋은 쌀을 고를 때는 도정 후 오래되지 않고, 알이 맑고 투명하며 깨지지 않은 고른 상태의 것을 확인하여 구입하면 된다. 보관할 때는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보리, 조, 콩과 같은 잡곡들과 함께 섭취하면 도정과 조리과정 중 손실되는 영양 성분들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적인 면에서 효과적이다.

김애숙
김애숙
  • 애(愛)븟 cooking education center 운영
  • 사)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경기도지회 조리교육팀장
  • 수원여대 호텔조리과 겸임교수
  • 조리기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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