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방식으로 맛 조합하는 '모디슈머 레시피' 열풍
저도주, 믹싱주 문화 확산에 주류 취향 다양해져
하이볼, 초코에몽주 등 이색 레시피 탄생

사회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 사이에서 모디슈머 (modify+comsumer) 레시피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디슈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맛을 조합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신조어로, SNS를 통해 다양한 이색 레시피가 확산되고 있다.

농구선수 출신 하승진과 전태풍도 일찌감치 가세해 유튜브에서 다양한 음료를 활용한 칵테일 제조 방법을 방송하며 높은 조회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전까지 술 문화가 '독한 술로 빨리 취하자'였다면, 최근엔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맛있게 즐기면서 마시자'라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칵테일 레시피가 주목받고 있는 것. 

저도주, 믹싱주 문화 확산에 주류 취향 다양해지면서 토닉워터부터 우유까지 의외의 조합으로 만든 칵테일 레시피가 소비자들에게 재미는 물론 색다른 맛까지 제공한다. 모디슈머 칵테일 제조에 빠질 수 없는 감초 토닉워터부터 초코우유, 탄산음료, 홍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하이볼부터 쏘토닉까지 믹싱주 제조에 필수템! ‘초정토닉워터’

초정토닉워터(일화)는 칵테일, 과일청과 섞어 마시는 전용 제품으로, 모디슈머 열풍에 따라 최근 판매가 늘었다. 실제 올해 1~7월 초정토닉워터의 온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

초정토닉워터는 소주와 섞어 마시면 일명 ‘쏘토닉’, 위키스에 넣어 마시면 ‘하이볼’ 등 칵테일 뿐만 아니라 수제 과일청과 섞으면 손쉽게 카페에서 파는 ‘에이드’를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더 건강하게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무설탕 버전 ‘초정토닉워터 제로’를 출시했다. 오리지널 제품에서 액상과당과 설탕은 제거하고, 대체감미료인 에리스리톨로 건강한 단맛을 구현했다.

■ 보드카에 섞어 마시는 데미주 인기, ‘데미소다’

위스키, 보드카에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레시피도 인기다. 일명 데미주는 데미소다(동아오츠카)와 섞어 만든 것으로,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애플 하이볼, 레몬 하이볼, 피치 하이볼 등 다양한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다.

데미소다는 인공향료 대신 천연 과즙을 11%(레몬 6%) 함유한 탄산음료다. 애플, 청포도, 오렌지, 레몬, 복숭아, 자몽 등 6가지 종류가 있다. 올해는 리얼 에이드란 키워드로 캠퍼스 프로모션, 유튜브 브랜디드 콘텐츠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를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달달한 칵테일 즐기고 싶다면? ‘초코에몽’

초코에몽(남양유업)도 모디슈머가 만든 칵테일 아이템이다. 초코에몽과 소주를 6:4 비율로 섞으면 일명 ‘초코에몽주’가 완성된다. 또한 초코에몽은 음주 후 숙취해소용으로 인기를 끌며 ‘숙취에몽’이란 애칭을 갖고 있다.

초코에몽은 다양한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팩·캔을 비롯해 분말형 ‘진하게 타먹는 초코에몽’ 등이 있다. 올 하반기에는 우유 젖당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완화를 위한 ‘초코에몽 락토프리’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 소량씩 섞어 상큼한 칵테일 완성 ‘청정원 홍초’

과일 발효 식초도 칵테일 베이스로 꾸준한 인기다. 홍초(청정원)는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풋사과, 자몽, 타트체리 등 6종류다. 입맛에 따라 물, 탄산수 등 적당한 비율로 혼합해 일상 음료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맥주나 소주 등 다양한 주류에 소량의 10:1 비율로 섞으면 상큼한 과일향이 감도는 과일주를 만들 수 있다

홍초는 최근 전 제품에 알로에 겔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표시식품을 내놓았다. 특허 받은 3단 발효공법으로 만든 100% 과일 숙성 발효초에 피부건강, 장건강,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로에 겔이 들어있다.

식음료업계, 홍초부터 초코우유까지 술과 섞어 마시는 꿀조합 음료 TOP4. 사진 =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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